[에듀인뉴스=지준호 기자] 무릎은 체중의 부담을 크게 받으면서도 가장 많이 사용되는 신체부위 중 하나로 다른 관절보다 빠른 노화와 퇴행변화가 찾아오는 부위 중 하나다. 평균 수명이 80세를 넘긴 요즘 같은 시대에는 삶의 질과 관련해 무릎관절을 더 오래 사용하기 위한 퇴행성 무릎 관절염 치료 방법을 알아보게 된다.

실제로 65세를 넘는 고령층의 경우 80% 가량이 퇴행성관절염과 같은 무릎질환을 겪고 있고 이 연령대도 최근에는 점점 낮아져서 50대에도 많은 비율이 무릎질환을 앓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무릎인공관절 수술 환자가 지난 2015년에는 6만1734건에서 2017년에는 6만9770건으로 매년 4%씩 증가했다.

이 수치는 70세 환자로 봤을 때, 5년 전과 비교해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환자 수가 38%나 증가한 것으로 그만큼 수명이 길어졌음을 반영하는 것과 동시에 100세 시대에 맞춰 삶의 질을 유지하기 위해 수술을 희망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음을 방증한다.

(사진=강동구 조은마디병원 송철 병원장)
(사진=강동구 조은마디병원 송철 병원장)

강동구 조은마디병원 송철 병원장은 “관절은 우리의 피부와 달라 상처가 나고 손상이 된더라도 스스로 재생하거나 치료할 수가 없다. 때문에 무릎관절의 손상이 큰 경우에는 기존 관절을 모두 제거하고 인공관절로 치환하는 인공관절 수술만이 거의 유일한 해답처럼 여겨졌다. 최근에는 줄기세포를 활용한 카티스템 치료로 무릎 연골 재생을 시도해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카티스템은 제대혈 줄기세포 연골재생술 치료로 제대혈 줄기세포를 손상된 무릎 연골에 도포해 재생을 유도하는 치료다. 이때 미세천공술을 함께 시행해서 출혈을 유도하는데 혈액에 있는 재생인자와 제대혈 줄기세포가 손상된 연골을 감싸면서 연골을 재생시켜준다. 단 1회의 시술만으로 연골 재생을 기대해볼 수 있는 치료로 본인의 관절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어 환자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러한 무릎 줄기세포 치료도 관절의 손상정도가 매우 극심한 경우에는 적용 될 수 없으므로 관절의 손상으로 통증이 극심하지만 인공관절을 하기엔 너무 젊거나, 그 손상정도가 인공관절수술에 적합하지 않을 때 시도해볼 수 있다. 이때 다리가 O자로 휘어 관절의 손상이 일부만 큰 경우 다리의 변형을 잡아줘 하중을 일정하게 만들어주는 HTO(경골근위부 절골술)과 카티스템 치료를 함께 진행할 수 있다“고 전했다.

송철 병원장은 “수명이 길어진 만큼 노년에도 높은 삶의 질을 유지하면서 생활을 영위하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같을 것이다. 무릎관절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정상 체중을 유지하고 평상시에도 꾸준한 운동으로 다리 근력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 외에도 좌식생활이나 쪼그려 앉기 등의 행동을 피하고 과도한 관절 사용이나 과격한 스포츠 운동 등은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꾸준한 관리는 무릎의 수명을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전했다.

아울러 “무릎에 통증이나 이상증상이 나타났다면 자가치료만으로 방치하거나 미루지 말고 무엇보다 빨리 조기에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에는 무릎관절염의 진행을 늦춰줄 수 있는 많은 주사치료와 운동, 도수치료 등이 다양하게 있으므로 혼자서 판단해 방치하기보다는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