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낙원상가에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박원순 서울시장, 가수 전인권씨가 참여한 가운데 악기 나눔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2019.6.1. (사진=오영세 기자, 서울시교육청)
​​1일 낙원상가에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박원순 서울시장, 가수 전인권씨가 참여한 가운데 악기 나눔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2019.6.1. (사진=오영세 기자, 서울시교육청)

[에듀인뉴스=오영세 기자] 서울의 학생들이 학교에 방치된 유휴악기를 활용해 1학생 1악기 교육이 탄력을 받게 된다.

서울시교육청이 학교에 방치된 유휴악기를 공유해 교육과정에 필요한 악기를 One-Stop 서비스로 지원하는 ‘악기공유마당’을 구축·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악기공유마당’은 단위학교의 유휴악기 중 공유 가능한 악기들을 데이터베이스화한 홈페이지로 서울시교육청은 이를 통해 학생들의 예술적 감수성을 함양하기 위한 1학생 1악기 교육에 활용하고, 악기 관리의 효율성도 높이겠다는 것이다.

서울시교육청은 2011년부터 음악교육, 학생오케스트라 지원 등을 통해 단위학교에 악기 예산을 꾸준히 지원해 왔다. 2015년부터는 바이올린, 첼로, 드럼, 팀파니 등을 교육청에서 구입해 학교에 대여하고, 2018년부터는 드럼, 팀파니, 가야금 등 고가의 악기를 오케스트라 운영 학교에 렌탈 사업으로 지원해왔다.

그러나 악기 대여 및 렌탈 사업 등 지원 사업이 오케스트라 운영 학교와 일부 학교에 집중돼 정규 교육과정에 필요한 악기 지원이 부족하였을 뿐 아니라, 학교에 따라서는 교사 전보 및 교육과정 변경으로 미사용 악기가 발생하기도 해 학교 현장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학교 간 악기공유 데이터베이스화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교육청은 학교가 쉽게 악기를 공유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악기공유마당’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제2서울창의예술교육센터에 악기 코디네이터를 상시 근무하도록 배치했다.

또 악기의 공유와 대여를 희망하는 학교를 직접 방문하여 악기 상태를 점검하고 학교 음악교육 자문 등을 지원할 ‘악기 컨설팅단’을 운영해 대여 희망한 악기 및 수리가 필요한 악기를 모두 수리해 학교에 직접 가져다 주는 One-Stop 서비스를 지원함으로써 학교가 필요한 악기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학교 예술교육을 종합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서울창의예술교육센터 홈페이지도 리뉴얼했다. 개편한 홈페이지에는 ▲서울 학교예술교육 관련 모든 자료 ▲제1·2·3 창의예술교육센터 ▲악기공유마당(http://www.sen.go.kr/crezone4) ▲학교예술교육포털이 연계돼 있어 학교예술교육관련 자료에 대한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