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시대 미래교육] 1학기를 돌아보며..."수업공개 현실된 2학기 준비하자"
[인공지능시대 미래교육] 1학기를 돌아보며..."수업공개 현실된 2학기 준비하자"
  • 신종우 신한대 바이오생태보건대학 교수
  • 승인 2020.07.0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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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인뉴스]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등장은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을 바꾸었다. 이제는 인공지능이 다시 인간이 세상을 살아가는 방식을 바꾸게 하려 한다. 그렇다면 인공지능 시대, 교육의 역할은 무엇일까. 어떤 인간을 길러내야 할까. 그들이 살아갈 세상에는 어떤 역량이 중요할까. <에듀인뉴스>는 대학 현장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 교육혁명이 수업공개’라는 소신으로 미래 교육을 대비하는 신종우 교수와 함께 인공지능 시대 교육을 위한 다양한 교육혁신방안을 소개한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에듀인뉴스] 코로나19로 시작된 1학기 비대면 수업이 성적처리기간에 돌입, 마무리를 앞두고 있다.

기말고사 평가를 하는 교수자 입장으로 수강학생들에게 먼저 송구한 마음이 많다. 왜냐하면, 비대면 수업을 위해 필자가 제공해준 수업자료 등이 부족함이 많았을 상황에서 평가를 한다는 것이 여러모로 떳떳치 않기 때문이다.

평가에 앞서 역으로 필자가 제공해준 비대면 수업자료 등에 대해 수강학생들이 성적으로 평가한다면 과연 몇 점을 받을 수 있었을까? 한 학기를 마무리하면서 자문자답해 보는 시간이다.

나름 최선을 다해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제공해주었다고 자부하지만 왠지 높은 점수를 받을 것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이러한 관점에서 필자의 1학기 수업을 되돌려 수업운영방식과 동기유발방식 그리고 시험평가방식을 공개해 보고자 한다. 되돌려 공개하는 이유는 주도적 모니터링과 많은 교수자로부터 다양한 컨설팅을 받아 부족한 부분을 2학기 수업에 보강하기 위함이다.

모든 수업은 필자가 운영하고 있는 미남교수의 치기공놀이터 카페에 주차별로 업로드 되어 있어 참고한 후 레코멘드를 부탁드린다.

첫째, 면대면 개강을 앞두고 철저하게 준비한 수업 운영의 실라버스를 비대면 수업전환으로 대폭 수정하여 VOD 중심의 수업 콘텐츠를 마이크로 러닝으로 학습을 할 수 있도록 하였다.

VOD는 주문형 비디오(video on demand) 서비스로 인터넷 등의 통신 회선을 사용하여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매체를 스트리밍 혹은 다운로드 방식으로 볼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이다.

VOD 형식은 주도적 학습으로는 어느 정도 성과를 높일 수 있지만 Q&A에 대한 상호작용에는 한계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VOD 형식의 학습한계를 줄이기 위해 학교 LMS 외로 필자가 개인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미남교수의 치기공놀이터 카페에 업로드 하고 댓글창에서 Q&A로 상호작용을 진행하였다.

Q&A 방식은 3가지로 진행을 했다.

첫째는 영상에 포함되어 있는 필자의 질문을 카페 댓글창에 답변으로 쓰는 방식이고 둘째는 영상으로 주도적 학습을 한 다음 자문자답의 Q&A를 댓글창에 쓰는 방식이고 셋째는 동급생들과의 Q&A를 댓글창에 쓰고 공유하는 집단지성의 상호작용의 방식이다.

위의 3가지 Q&A 방식 외로 필자의 영상에 포함되어 있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수강학생들의 스마트폰 카톡의 음성녹음기능을 활용하여 녹음하고 필자의 개인톡으로 보내주면 답변을 메시지나 음성녹음후 보내주는 방식의 온라인 상호작용 수업을 진행하였다.

학생들이 보내준 개인별 카톡 음성녹음 파일은 다운로드 받아 mp3로 변환하여 전체로 병합한 다음 카카오톡 전체공지방에 공유하여 동급생들의 다양한 생각을 다시 들어보게 하는 집단지성의 수업으로 진행하였다.

둘째, 학습동기유발방식이다.

학습동기는 어떤 행동을 발생시키고 그 행동을 유지시키며, 그 행동의 방향을 정해주는 요인으로서 행동의 수준 또는 강도를 결정하는 심리적 구조이며, 과정을 말한다.

학습동기의 필요성으로 학습동기 없이 공부를 잘할 수 없다, 왜냐하면 공부는 억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주도적으로 하고 싶어야 하는 것이다.

학습동기는 일단 학습 분위기를 만들고, 공부에 관심을 갖게 하고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갖는 데서 유발되며, 학습의욕을 불러 일으켜 학습활동의 효과를 높이고, 지속적인 학습욕구를 가지게 한다.

신한대 치기공학과 학생의 SWOT 분석을 통한 나의 꿈과 비전 발표 영상 일부 캡처.(사진=신종우 교수)
신한대 치기공학과 학생의 SWOT 분석을 통한 나의 꿈과 비전 발표 영상 일부 캡처.(사진=신종우 교수)

면대면 수업이 진행된 9주차에 ‘SWOT 분석을 통한 나의 꿈과 비전’을 영상으로 발표하여 제출하도록 하였다.

SWOT는 강점(Strength), 약점(Weakness), 기회(Opportunity), 위협(Threat)의 머리글자를 모아 만든 단어로 경영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분석 도구이지만 대학생의 동기유발을 높이기 위한 대안으로 필자가 수년전부터 진행해오고 있는 주도적 생애설계방식이다.

제출 방식은 SWOT 분석을 통해 자신의 생애설계를 ppt로 작성하여 영상으로 발표한 다음 학생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 하고 필자에게 URL을 보내 주는 방식이다. 보내온 URL을 통해 영상을 다시 다운로드 한 다음 필자의 유튜브 채널에 비공개로 업로드 해 놓고 시청을 하면서 학생별 다양한 특성과 비전을 알 수 있다.

단지 학생별 영상을 시청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면대면이나 비대면의 원격화상 만남을 통해 상세한 이야기를 나눈다.

특히, 영상을 미리 시청하고 난 후 만나는 면담이기 때문에 충고를 한다거나 단점을 지적하는 일방적 교수자 중심의 면담방식이 아니다.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장점을 적극적으로 부각시켜 학습동기유발로 연결하는 면담방식이다. 왜냐하면, 교수자는 꿈을 꾸게 하고 그 꿈을 실행으로 옮길 수 있도록 긍정의 동기유발을 제공해 주어야 하는 dream maker이기 때문이다.

셋째, 시험평가방식이다.

시험은 지식, 기술, 능력 따위를 평가하고 검사하는 일로 학업성취도를 확인하는 데 필요하다.

텍스트 위주 시험이 아닌 PPT를 통한 영상발표이다.

특히 영상발표 시험은 시험지만으로는 확인할 수 없는 학생들의 수업 이해도부터 성실도, 스피치 능력까지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어 필자는 수년전부터 적용하고 있다.

PPT 발표 영상방식을 두 가지로 나누어 진행해 오고 있다. 그 중 이론전공과목은 전공용어를 최대한 포함하여 영상으로 발표하여 필자에게 유튜브 공유 URL을 필자의 카톡으로 보내준다.

신한대 치기공학과 학생이 전공실습 결과물인 틀니 제작과정을 부모님에게 설명하는 영상 일부 캡처.(사진=신종우 교수)
신한대 치기공학과 학생이 전공실습 결과물인 틀니 제작과정을 부모님에게 설명하는 영상 일부 캡처.(사진=신종우 교수)

또 전공실습과목은 주차별 실습을 진행하면서 찍은 사진과 실습결과물을 토대로 부모님(직계가족 포함) 앞에서 전공용어 대신에 비전공자들이 이해될 수 있도록 영상 앞에서 쉽게 발표를 하고 유튜브 공유 URL을 보내주는 방식이다.

부모님들도 비대면 수업으로 자녀의 학업성취도에 대해 다소 불안해하는 상황이지만 전공과목에 대한 지식을 자신 있게 발표하는 모습을 대견해하시면서 안도하고 있다.

학생들의 발표 영상을 듣다 보면 필자가 빠뜨리거나 알지 못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교수자로서 배울 수 있는 학습의 시간이다.

종강을 앞두고 수강학생들과 면대면이나 비대면 면담을 통해 1학기 수업에 대한 전체적인 피드백으로, “교수님의 수업은 대학에 와서 처음으로 경험해 본 학습법으로 다소 어려웠지만 종강 후 제일 많이 가져가는 수업이었어요”라는 이야기에 위안과 보람을 가져 보는 행복한 시간이다.

프스트코로나 시대는 명문대학의 브랜드보다 어느 학교의 어느 선생을 만났느냐고 더 중요한 세상이다. 지식의 주입보다는 그 지식을 꺼내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를 가르쳐주는 교수자의 소임에 대해 더욱 힘을 쏟고자 한다.

필자의 대학에서는 2학기 수강신청 전에 모든 수업과목에 대해 강의영상을 공개하고 수강전 학생들이 먼저 영상을 보고 수강신청을 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고 한다. 그리고 공개된 교수자의 영상은 플립드러닝으로 학기 내 주도적 학습으로 제공한다고 한다.

교수자의 수업영상을 공개한다는 것은 교수자로서 쉬운 일이 아니다. 콘텐츠 제작을 위한 저작저작권부터 발표를 위한 영상 녹화 및 편집 프로그램 등을 주도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미디어 리터러시가 핵심역량으로 뒷받침 될 때 가능하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이 과정 또한 피할 수 없다면 담담하게 현실을 직시하고 혁신의 기회로 받아들인다면 무너지고 있는 교육도 시대적 리모델링으로 새롭게 탄생될 것이다.

대학에서의 방학은 새로운 학기를 준비하기 위한 과정이다. 수업 준비 외로 연구와 봉사 등도 수반해야 한다. 그러나 교육 앞으로 어떤 것도 앞설 수 없다.

나름 바쁘고 힘들겠지만 1학기 보다는 질 높은 하이브리드 수업을 운영하기 위한 방안으로 디지털 리터러시 역량을 더 한층 높이는 기회의 시간으로 맞이해 보련다.

끝으로, 필자가 공개한 1학기 수업운영에 대한 전문가의 다양한 의견을 모아 2학기에는 구체적 실라버스를 통해 더 알찬 수업진행을 할 계획이다.

신종우 신한대 교수
신종우 신한대 교수

신종우 신한대학교 바이오생태보건대학 치기공학과 교수이자 신한대 교육통합학과 대학원 교수다. 에듀인뉴스 고등교육혁신위원장, 한국대학교육협의회 고등교육연수원 교수와 (사)미래융합교육학회 이사장 그리고 3D 프린팅 융합연구소 및 미래융합기술연구소 소장, 소셜브랜드개발연구소 소장 등 미래와 관련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신 교수는 △미래교육학자 신종우교수의 유튜브 TV(https://goo.gl/kVf3z6)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스마트 교수법 채널(https://goo.gl/9ja9Bd) △미남교수의 치기공놀이터 카페(https://cafe.naver.com/dtplayground) △미남교수의 스마트 교수법 카페(https://goo.gl/fygoiG) △미래융합교육학회 지식허브플랫폼(https://goo.gl/tG3sio) 등을 운영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교육혁명을 위한 수많은 방안들이 총론적인 개념으로 머물러 있는 부분을 발견하고 각론의 실행을 위해 (사)미래융합교육학회를 전국적 규모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교육혁명이 수업공개다'라는 필자의 교육에 관한 소신으로 2013년부터 전국의 370여개 대학교에서 스마트 디바이스를 활용한 쌍방향 교수법, 플립드 러닝을 위한 디지털 미디어 활용 교수법,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를 위한 콘텐츠 제작법 등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필자가 진행해 오고 있는 다양한 교육혁신방안들을 독자분들과 함께 나누고 의견을 구하고자 합니다."


 

신종우 신한대 바이오생태보건대학 교수  eduin@edu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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