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진의 하루한자] 抑壓(억압)
[전광진의 하루한자] 抑壓(억압)
  • 서혜정 기자
  • 승인 2020.07.10 10: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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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자유를 억압(抑壓)하지 말라'

[에듀인뉴스] 생각이 깊어지는!【하루한자】
  抑 壓
*누를 억(手-7, 3급) 
*누를 압(土-17, 5급)

벌써 900회가 됐다. 오늘은 ‘억압을 당하다/억압을 받다/억압과 맞서다’의 ‘억압’을 백 번을 읽어 봐도 뜻을 알 수 없으니, ‘抑壓’ 이라 써서 하나하나 뜯어보자. 

抑자를 처음에는, 꿇어앉은 사람의 머리를 잡고 누르던 모습을 본뜬 卬(앙)으로 쓰다가 후에 ‘손 수’(手=扌)가 첨가됐다고 한다. ‘누르다’(suppress)는 본뜻에서 ‘막다’(stop; restrain) ‘억누르다’(keep down)는 뜻으로 확대됐다.

壓자가 본래는 ‘흙덩어리’(a lump of earth)를 뜻하기 위하여 고안된 것이었으니 ‘흙 토’(土)가 의미요소로 쓰였다. 厭(싫을 염)은 발음요소였는데 음이 크게 달라졌다. ‘누르다’(suppress) ‘쓰러뜨리다’(overwhelm)는 뜻으로도 쓰인다.

抑壓은 ‘자기의 뜻대로 행동하지 못하도록 억누름[抑=壓]’을 이른다.

세상 사람들의 평가가 꼭 옳은 것은 아니다.

옛말에 이르길, “세상 사람들의 말은 언제나, 성공한 자를 찬양하고, 실패한 자는 헐뜯으며, 높은 자를 떠받들고, 낮은 자는 억누른다.”(凡人之談, 常譽成毁敗, 扶高抑下 - ‘三國志’).

● 성균관대 중문과 교수 전광진/ 속뜻사전앱 개발자. 문의 ▷ jeonkj@skku.edu

서혜정 기자  eduin@edu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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