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학교 사범대학 부설초·중학교 인증학교 신청 임박

 2020. 7. 3. 사대부초 원격 컨설팅 방문 마지막 날 캐나다 토론토에 있는 컨설턴트와의 인터뷰 진행 장면
2020. 7. 3. 사대부초 원격 컨설팅 방문 마지막 날 캐나다 토론토에 있는 컨설턴트와의 인터뷰 진행 장면.(사진=대구시교육청)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공교육 최초로 IB 후보학교를 시작한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부설초등학교와 부설중학교(사대부초, 사대부중)는 IB 후보학교 프로그램 운영 우수평가를 받았다.

13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두 학교는 각각 IB PYP(초등학교), MYP(중학교) 프로그램 실행정도에 대해 IB 본부로부터 공식적으로 피드백을 받는 컨설팅 방문을 진행했다.

사대부초와 사대부중은 대구시교육청이 국제 바칼로레아(IB) 정책 추진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승인받은 9개의 후보학교(초3교, 중3교, 고3교) 중 지난 해 9월부터 가장 먼저 후보학교 프로그램을 시작했던 학교에 해당한다.

사대부초는 지난 6월 10일부터 3일까지 2주일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실시간 쌍방향 화상이 이루어지는 원격 컨설팅, 사대부중은 2~3일 컨설턴트가 학교를 직접 방문하는 컨설팅으로 이루어졌다.

컨설팅 과정은 IB 본부에서 직접 파견한 컨설턴트가 학교시설 견학, 수업참관, 교원, 학생, 학부모 등의 심층 인터뷰로 진행되며 학교 운영 전반에 대해 깊이 있게 들여다보며 향후 인증학교 준비 상황을 점검해 준다.

두 학교는 후보학교 기간 동안 국가 수준 교육과정과 IB 프레임워크를 연계해 탐구중심 개념기반 수업과 평가 개선을 위해 교원의 리더십과 전문성을 개발하고 학교 시설을 정비해 나갔다.

무엇보다 코로나 19로 인해 온오프라인 병행 수업과 학교방역 등의 악조건 속에서도 쌍방향 화상 수업을 강화하며 학생들의 생각을 끄집어내고 상호작용을 강화하는 학생 중심 교실수업개선을 위한 수업과 평가의 본질을 파고드는 노력을 기울였다.

 2020. 7. 4.(토) 사대부중 컨설팅 방문 후 MYP 교원 전문성 개발 ‘인스쿨’ 워크숍 진행 장면.

두 학교에 대한 컨설팅 평가는 매우 긍정적이었다.

사대부초는 약 1년의 시간 동안 IB 프로그램에 대한 깊은 이해를 통해 수업과 평가의 체질 개선을 이룬 점, 교사들의 전문성에 대한 깊이와 열정, 헌신, 학교 준비도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대부중은 학교 준비도, 교실수업개선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길러진 교사의 높은 교과 전문성과 학생의 학교생활에 대한 인터뷰 결과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두 학교 모두 학생과 학부모가 학교 교육에 대한 만족도를 보이며 학교교육을 신뢰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라는 긍정 피드백을 받은 부분은 공교육의 신뢰도를 높인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사대부중 1학년 A학생은 컨설턴트와의 인터뷰에서 “온라인 수업 초기에 「기억전달자」라는 독서과제를 받아 읽었는데, 국어, 도덕, 영어 교과 등에서 해당 독서의 내용을 바탕으로 실생활과 연관 짓고 과목이 연관되는 것 같은 수업과 평가가 인상적이고 우리 학교 교육활동의 좋은 점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영주 사대부초 B학부모는 “아이가 외국에서 유치원을 다녔는데 탐구학습이 중심인 PYP 교육을 받았다“며 “사대부초가 PYP를 도입했다는 소식에 아이를 입학시켰는데 한국의 실정에 맞는 PYP 교육을 만들어가며 홈페이지를 통해 다양한 학교 교육활동과 정책을 안내해 주는 점이 참 좋다“고 학교 교육활동에 대한 신뢰를 보였다.

컨설팅의 긍정적인 평가는 사대부초와 사대부중이 IB 인증학교로서의 타임라인이 임박함을 증명하게 되었다. 이는 대구시교육청과 학교가 상생협력하며 IB 프로그램이 현장에 안착될 수 있도록 지원한 쾌거로 여겨진다.

사대부초와 사대부중은 올 하반기부터 IB 인증학교 추진을 위해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또한 올 3월부터 IB 후보학교를 시작한 7개의 초․중․고등학교도 차례로 컨설팅을 받음으로써 IB 인증학교 타임라인을 차근차근 차질 없이 준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