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관장(管掌) 능력이 뛰어나다'

[에듀인뉴스] 생각이 깊어지는! 【하루한자】
    管 掌
*맡을 관(竹-14, 4급) 
*손바닥 장(手-12, 3급)

‘그는 업무 관장 능력이 뛰어나다’의 ‘관장’을 ‘管掌’이라 쓸 수 있다면 실력이 대단한 셈이나, 쓸 줄 안다고 뜻을 아는 것은 아니니 하나하나 속에 담긴 뜻을 파내보자.    

管자는 쪼개지 아니한 가늘고 긴 대의 토막, 즉 ‘대롱’(a bamboo tube)을 뜻하기 위한 것이었으니 ‘대 죽’(竹)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官(벼슬 관)은 발음요소다. 후에 피리 같은 ‘관악기’(a wind instrument)를 지칭하기도 하였으며, ‘맡는다’(keep; take charge of)는 뜻으로도 쓰인다.

掌자는 ‘손바닥’(the palm)이란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으니 ‘손 수’(手)가 의미요소로 쓰였다. 尙(오히려 상)이 발음요소임은 鞝(부채 장)도 마찬가지다. 

管掌은 ‘일의 관리(管理)를 맡음[掌]’, ‘일을 맡아서 주관함’을 이른다.

할 일이 많은 사람이 가장 행복한 사람이다. 그렇다면 일거리를 어떻게 얻을 수 있을까?

일찍이 관자 왈, “일거리는  생각 끝에 생겨나고, 노력 끝에 성사되며, 오만 끝에 잃게된다.”(事者, 生於慮, 成於務, 失於傲 - 管子).

● 성균관대 중문과 교수 전광진/ 속뜻사전앱 개발자. 문의 ▷ jeonkj@skku.ed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