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에듀테크 기술은 개별화 학습을 가능하게 한다. 개별화 학습이 가능할 때 모두를 위한 교육이 된다. 교사는 학습환경 디자이너로의 역할 변화가 필요하다.”

이주호 (사)아시아교육협회 이사장은 18일 K에듀연구소가 주최한 ‘K에듀테크 미래교육 컨퍼런스 2020’에 발제로 나서 “모두를 위한 교육을 하려면 개별화 교육이 필요하다”며 “AI를 중심으로 한 에듀테크를 활용해 학습이 즐거운 환경을 아이들에게 만들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주호 이사장은 "아이들에게 학습이 즐거움이 되려면 교육이 Learn to Test(시험을 위한 배움)에서 Learn to Learn(배움을 위한 배움)으로 변화해야 한다”며 “이때 AI를 지원하는 에듀테크 기술이 개별화를 가능하게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교육에 적용된 AI 기반 에듀테크 기술로 ▲지능형개인교습체제(ITS : Intelligent Tutoring System) ▲맞춤학습체제(adaptive learning system) ▲대화방식의 DBTS(Dialogue-Based Tutoring System) ▲학생에게 지식을 구성하도록 환경을 제공하는 ELEs(Exploratory Learning Environments) ▲AI 언어학습 및 작문을 자동으로 채점하는 AWE(Automatic Writing Evaluation) ▲챗봇(chatbot)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AI 학습친구(AI Learning Companion) ▲AI 조교(AI Teaching Assistant) 등을 예시로 제시했다.

K에듀 핵심은 학교 교육과 에듀테크의 결합...에듀테크 학교 진입할 수 있도록 문 열어야

그러면서 “K에듀의 핵심은 학교 교육과 에듀테크의 결합”이라며 “학교가 더 이상 에듀테크 기업과 동떨어져선 안 된다. 에듀테크가 학교에 진입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K에듀의 전략은 에듀테크 기업에게 학교 대학 정부의 벽을 낮추는 대내개방에서부터 해외 대외개방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의 개방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AI 기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에듀테크 기업이 나오려면 기업이 학교 대학에서교사 교수들과 협업해 솔루션을 디자인하고 적용하고 평가하며 창조하는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주호 이사장은 이 과정에서 교사 역할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AI를 배척하거나 맹목적으로 따라가는 것이 아닌 협업을 중요시했다.

이 이사장은 “AI가 도입된다고 AI 기술도 다 가르치는 게 아니고 교사와 협업하는 시스템이 돼야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가질 수 있다”며 “이들이 학습 즐거움을 갖고 공부할 수 있도록 학습환경을 만들어주는 디자이너의 역할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