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인뉴스=지준호 기자] 일상생활을 반복하다 보면, 귀에서 윙윙거리거나 삐 하는 소리가 이어지는 경험을 한 사람을 주위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이명 현상이라고 부르는 이러한 증상은 과거와 달리 현대에 더 자주 나타나고 있다. 산업의 발달 등으로 생활소음이 늘어났고,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잦아지는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현대인들은 이명으로 인한 불편함을 호소한다.

(사진=장덕한방병원 뇌건강센터 승현석 원장)
(사진=장덕한방병원 뇌건강센터 승현석 원장)

장덕한방병원 뇌건강센터 승현석 원장은 “이명 현상이 환자를 더 괴롭게 만드는 이유는 환자의 귀에서는 삐 하는 소리가 지속적으로 들리지만, 외부에서는 이를 확인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 지속되는 데서 찾을 수 있다”라며, “이명 환자는 계속해서 주위를 경계하는 예민한 상태를 유지하기 때문에 심리적인 고충과 함께 피로감을 호소할 수 있다”고 이명 환자의 증상에 대해 설명했다.

환자의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이명은 단순히 귀에 생긴 문제에서만 원인을 찾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승현석 원장은 “이명은 크게 두가지 종류로 구분이 가능하다. 타각적 이명은 혈류 소리나 근육의 경련 소리와 같은 체내의 소리가 몸을 통해 귀에 전달되어 외부로부터 청각 자극이 없는데도 소리가 들리는 현상으로 검사자도 이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반면, 자각적 이명은 어떠한 방법으로도 다른 사람들은 이 소리를 들을 수 없고, 환자 본인만이 주관적으로 소리가 들린다고 호소하는 경우를 말한다”고 말했다.

이명이 이어지면, 난청과 같은 귀에서 나타나는 증상을 포함해, 현기증이나 두통 등의 증상을 추가적으로 동반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는 즉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명을 다스리는 치료 방법을 묻는 질문에 승현석 원장은 “이명의 치료 방법으로 양방치료와 함께 한방치료를 함께 받는 양·한방 협진 치료를 이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대답했다.

이어 승 원장은 “한의학에서 이명을 다스릴 때, 원기가 허하거나 한의학적으로 신장기능이 부족하거나 하는 등의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에 맞는 치료법을 활용한다. 사람마다 이명에 대한 원인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원인을 먼저 파악하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된다”며, “한방치료법 중에는 한약치료, 약침요법 등이 존재하는데, 이는 인체의 비정상적인 상태를 회복시키는 방법으로 이명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귓속에서 삐 소리가 반복되는 이명은 귀는 물론이고 뇌까지 지치게 만든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또, 이명은 두통과 어지럼증을 동반하는 등 일상생활에도 적지 않은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귀에서 삐 소리가 반복적으로 들리는 등의 이명 초기 증상이 나타나면 주저하지 말고 이명을 치료할 수 있는 시설과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이 상주하는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