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서울시교육청)

[에듀인뉴스=오영세 기자] 서울 지역 자율형 공립고등학교(자공고)가 내년부터 일반 고등학교로 일괄 전환된다.

서울시교육청은 28일 '자공고 일반고 전환 계획'을 발표하고 구현고·당곡고·등촌고·성동고·수락고·원묵고·경동고·경일고·고척고·금천고·대영고·면목고·미양고·상암고·중경고·청량고·광양고·서울여고 등 관내 18개 자공고를 2021학년도에 일반고로 일괄 전환한다고 밝혔다.

서울교육청은 자공고 학교장 간담회, 전문가 정책 협의회 등을 통해 구현고·당곡고·등촌고·성동고·수락고·원묵고·광양고·서울여고 등 8개 학교는 조기 전환을 확정했고 그 외 자공고는 2021년 2월 종료하기로 했다.

자공고는 일반계 공립고의 교육력을 높이기 위한 취지로 도입됐다.

교육과정은 일반고와 동일하지만 '무학년제' 운영이 가능하고 전체 교원의 30%는 학교의 자율에 따라 교원을 초빙해 수업을 맡길 수 있는 등 학사·교원인사에서 자율권이 부여된다. 교장도 '교장공모제'를 통해 임용한다.

서울교육청의 경우 2010년 이후 주변 환경이나 교육 여건이 열악한 학교를 중심으로 지정했다. 전국 14개 시도에 107개 자공고가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자공고의 안정적인 일반고 전환을 위해 학교당 3억원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시설·기자재 예산'을 오는 8월 각 학교에 교부하고 교육과정 컨설팅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교사 초빙 비율 등 교원 인사 관련 자율권도 2023년까지 2년간 보장하기로 했다.

현재 재학생은 졸업시까지 자공고 학생으로서 신분이 유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