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 개발 위해 네이버, 한글과컴퓨터, 시공그룹과 업무협약 체결
박종훈 경남교육감 시스템 시연 포함한 용역결과 발표회도 개최

(사진=경남교육청)
(사진=경남교육청)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박종훈 경남교육감이 미래교육 구축을 위한 '미래형 교수학습지원시스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 교육감은 민선 교육감 7기 취임 2주년을 맞아 미래교육 구축 본격화를 선언한 이후, '(가칭)미래형 교수학습지원시스템' 개발을 위해 ‘업무협약식’과 ‘연구 용역 발표회’를 29일 개최했다.

'미래형 교수학습지원시스템'은 ▲수업 운영 플랫폼 ▲교수학습 지원 ▲교육 콘텐츠 제공 ▲교원 업무지원을 통합한 교육지원 서비스로 경남형 미래교육 환경 구축을 위한 핵심이다.

이 시스템은 ‘언제 어디서나 연결되고 지능화된’ 미래교육 환경 구축을 목표로 네이버, 한글과컴퓨터, 시공그룹과 업무협약을 통해 개발될 예정이다.

29일 오전, 경남교육청에서 열린 업무협약을 통해 네이버와는 네이버웨일 브라우저 기반 교육플랫폼 제공, 한글과컴퓨터와는 각종 파일 뷰어와 교육용 SW 사용 솔루션 개발, 시공그룹과는 교육용 콘텐츠 공유와 교육과정 설계‧운영 도구 개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게 된다.

경남교육청은 '미래형 교수학습지원시스템'으로 교육현장을 지원하고 각 협력사는 미래 핵심사업의 하나인 에듀테크 영역을 개척해 민관이 함께 성장하는 협력모델 사례가 될 전망이다.

이날 오후에는 150여명의 교육청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교육청 공감홀에서 '미래형 교수학습지원시스템' 용역결과 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발표회는 현장 참석과 함께 유튜브 및 네이버 TV 실시간 중계가 이루어져 도내 초·중·고 및 유치원의 교육가족이 함께 했다.

발표회는 연구용역 수행 기업인 <지노테크>의 시스템 개요 설명, 플랫폼 제공사인 <네이버>의 전용 브라우저 소개, <한글과컴퓨터>의 온라인 학급관리 시스템 소개, 시스템 시연 순으로 진행됐다.

발표회 마지막에 있었던, 전용 브라우저를 활용한 원격수업 시연에서는 '미래형 교수학습지원시스템'을 통해 외부 전문가, 교사, 학생이 온라인으로 연결된 형태의 수업을 선보였다.

설명회 현장과 도내 학교를 연결한 원격수업 시연은 통합계정으로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는 운영의 장점이 돋보였고, 별도 프로그램의 설치 없이 공동 문서작업을 할 수 있는 등 다양한 솔루션이 제공되는 브라우저 기반 서비스의 특징을 잘 보여주었다는 평가다.

경남교육청은 도민 대상 공모를 통해 8월 중 이 시스템의 정식 이름을 확정하고, 올 하반기 도내 선도학교와 희망학교에 시범 적용할 예정이다. 시범 운영을 통해 시스템의 안전성, 편의성, 기능성을 테스트함으로써 전면 도입 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보완할 예정이다.

내년 3월에는 도내 전체 학교를 대상으로 정식 서비스를 시작해 2024년까지 단계별로 경남형 미래교육 플랫폼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박종훈 교육감은 “미래형 교수학습지원시스템 도입으로 교사와 학생 모두 안전하고 편리하게 다양한 수업에 참여할 수 있고, 누구나 쉽고 평등하게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 공공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기와 기술보다 배움에 집중할 수 있는, 혁신적인 수업 환경을 조성해 교육본질 회복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