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매(寒梅)의 의지'

[에듀인뉴스] 생각이 깊어지는!【하루한자】
    寒 梅
*찰 한(宀-12, 5급) 
*매화 매(木-11, 3급)

‘눈 속에 핀 한매가 너무나 깨끗하고 단정하였다’의 ‘한매’가 무슨 뜻인지 알자면 ‘寒梅’를 하나하나 뜯어보면 금방 안다. 

표음문자인 한글은 음을 적는 데 좋고, 표의문자인 한자는 뜻을 아는 데 좋다!! 

寒자의 ‘宀’(면)은 귀틀집의 지붕을, ‘冫’(빙)은 그 안의 바닥에 얼은 얼음을 각각 가리키는 것이었다. 그리고 가운데 부분은 얼어붙은 바닥 위의 볏짚 더미 속에 들어가 바들바들 떨고 있는 사람의 모습이 변화된 것이다. 원래는 ‘차다’(chilly) ‘춥다’(cold)는 뜻을 실감나게 표현한 것이었다.

梅자는 ‘매화나무’(an apricot tree)를 뜻하기 위한 것이었으니 ‘나무 목’(木)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每(매양 매)는 발음요소일 따름이다. 본래는 某(모)로 쓰다가 楳(매)와 槑(매)를 거쳐 梅로 낙착됐다. 

寒梅는 ‘추운[寒] 겨울에 피는 매화(梅花)’를 이른다.

한 나라 때 민간 가요와 가사를 담아 놓은 ‘고악부’(古樂府)란 책에 이런 구절이 있다. 

“날씨가 추우면 이불 엷은 줄 알고, 걱정이 많으면 밤이 긴 줄을 안다!”(天寒知被薄, 憂思知夜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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