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재능대 교육혁신센터 제1회 온라인수업 소감문 경진대회 수상작

박현서 인천재능대 사진영상미디어과 학생
박현서 인천재능대 사진영상미디어과 학생

[에듀인뉴스] 전반적으로 모든 신입생 및 재학생이 걱정했던 점은 실습수업이 제대로 이루어질 것인지 그리고 교양 과목이나 이론 수업도 진행될 것인지 등에 대한 의구심이 들었다. 어떤 수업을 하던지 간에 그것에 대한 장단점은 모두 존재하고, 개인적으로는 진행했던 수업에 대해 전반적으로 만족한다.

실기 수업은 직접 할 수 없는 한계점을 극복하여 실제 교수님이 학습 교구를 다루는 등의 영상을 촬영하여 유튜브에 업로드 또는 학과 카페에 업로드를 해주셨다.

모두 실제 대면 수업을 진행하여 배우는 것보다는 몸소 느끼는 것이 덜하겠지만 반복적으로 재학습할 수 있다는 점과 개인적으로 질문을 통해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만족했다.

사진영상미디어과 1학년의 필수 교양(실무영어회화)은 매 수업 시간마다 zoom(화상통화 에플리케이션)을 활용하여 수업이 진행되었으며, 이에 대해 교수님이 준비한 한글 파일을 함께 공유하면서 문제에 대한 해답을 과 학생들과 함께 나눌 수 있었다.

또 자기주도적으로 문제를 풀 수 있도록 과제와 그에 따른 시간을 주었다.

1학기 때 본인이 수강한 선택 교양은 ‘실용반주’인데 카카오톡의 내부 기능인 ‘라이브 톡’을 활용했다.

이 라이브톡 기능은 교수님이 화면을 공유하여 채팅방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실시간으로 수업을 들을 수 있다.

실제로 피아노를 이용해 해당 주차 수와 관련된 곡을 연주해주셨고, 처음 듣는 학생들도 이해하기 쉽게 화이트보드를 이용하여 쉼표와 음표, 피아노 코드 등을 그려주며 수업을 해주셨다.

이론 수업은 학과 카페를 많이 이용하여 PPT 자료를 활용하여 수업을 진행했고, 이 외에도 질문사항이나 개인 면담을 통하여 수업에 어려움은 없는지 개개인 학생들에게 많은 관심을 보여줬다.

앞서 언급했듯이, 실기수업이 주가 되는 과 같은 경우는 온라인으로 듣는 데에 한계가 있다.

이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해 카카오톡 라이브 톡, zoom, 유튜브, 개인 면담 및 화상 통화 등 다양한 방식을 동원한 수업이 이루어졌는데 모든 수업에서 시간에 쫓기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대면 수업을 진행해도 수업 시간이 빠듯한데, 그것을 비대면으로 진행하려니 많은 내용을 짧은 시간 안에 담으려 하니 생긴 문제로 보인다. 쌍방향 수업이 진행되면 이를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모든 수업 매개체들이 ‘전달’에 활성화되어있기 때문에 가능할 것 같다.

현재까지는 수업을 진행한 뒤, 학생들이 배운 내용이나 해당 과목에 해당하는 과제를 제출하는 것이었다면 교육자 입장에서는 수업을 배우기 전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와 배운 후 이해를 도울 수 있는 자료를, 학습자 입장에서는 수업을 배우기 전 자료를 보고, 이해하지 못했던 내용과 배운 내용 및 그에 알맞은 과제 제출이 이를 보완할 수 있지 않을까?

이것은 우리학교 그리고 국내를 떠나서 전 세계적으로 진행형인 문제이기 때문에 서로가 조심해야 하고 더 많은 것에 신경써야 한다.

물론 현 시국에도 이태원 확진자들을 탓하거나, 안일한 생각으로 유흥업소 또는 마스크 미착용 시민들을 탓할 수 있다. 어느 상황에서든 우리는 탓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는 것이다.

(이미지=픽사베이)
(이미지=픽사베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가 더 조심하자고 다짐할 수 있는 이유는, 밤낮없이 의료봉사를 하고 계신 전국의 수많은 의료진분들과 이제는 조그만 천 조각 마스크가 일상이 되어버린 수많은 시민들을 위해서가 아닐까?

이러한 행보로 인해 우리는 서로를 더 격려할 수 있고, 힘들고 지친 상황에서도 서로를 더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의 당연하던 일상을 더 소중히 할 수 있고, 더 많은 그리움으로 채울 수 있고,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간다면 더 아껴 그 시간들을 헤프게 쓰지 않는 사람들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된 것이다.

나 또한 가족들과 얼굴을 보며 밥을 먹을 수 있고, 집에 돌아와 마스크를 내려 조금은 편안한 숨을 쉴 수 있고, 잠시라도 맞잡은 두 손이 소중해짐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