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림(森林)이 울창하다'

[에듀인뉴스] 생각이 깊어지는! 【하루한자】
  森 林
*빽빽할 삼(木-12, 3급) 
*수풀 림(木-8, 7급)

‘정부에서는 삼림의 벌목을 금지하고 있다’의 ‘삼림’이란 단어를 한자로 쓰기는 ‘식은 죽 먹기’다. 쓸 줄 알아도 뜻을 모르면 헛일이니 ‘森林’이란 두 글자를 분해 조립해보자. 

森자는 ‘나무가 빽빽하다’(a forest as thick as fur)는 뜻을 나타내기 위해서 ‘나무 목’(木)을 세 개나 겹쳐 놓은 것이다. 이 경우의 ‘3’은 ‘많다’는 뜻으로 쓰인 것이다. 

林자는 ‘숲’(woods)이란 뜻을 나타내기 위해서 ‘나무 목’(木)을 두 개 겹쳐 놓은 것이다. 후에 ‘많다’(abundant; plentiful)는 뜻을 이것으로 나타내기도 하였다. 

森林은 ‘나무가 빽빽한[森] 숲[林]’ 또는 ‘나무가 많이 우거진 곳’을 이른다.

‘삼국지’(三國志) 위서(魏書)의 왕수전(王脩傳)을 쓰면서 배송지(裵松之)가 인용한 ‘위략’(魏略)이란 책에 이런 말이 전한다. 

“탱자나무와 가시나무 숲에는 큰 재목이 없고, 잔잔히 흐르는 물에는 큰 파도가 없다.”(枳棘之林, 無梁柱之質; 涓流之水, 無洪波之勢). 

*枳: 탱자나무 지, 棘: 가시나무 극, 연
큰 재목이나 큰 인물이 되고 싶으면 잘 알아 두어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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