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대학원 지원사업 562개 연구단 예비 선정

단계별 사업단 지원 현황.(자료=교육부)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교육부의 대학원 지원사업 두뇌한국(BK)21 사업에 68개 대학, 562개 연구단이 예비 선정됐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4단계 두뇌한국(BK)21 사업 예비 선정결과를 6일 발표했다. 

1999년부터 연구중심대학 육성과 대학원생 지원을 위해 도입된 두뇌한국(BK)21 사업은 1단계(1999~2005년) 사업 당시 연간 예산이 2000억원이었으나 올해 시작하는 4단계(2020~2027년) 사업에는 연간 4080억원이 투입된다. 이는 3단계(2013~2018년) 연간 사업비 2700억원보다 1380억 늘어난 규모다.

BK21사업에 선정되면 최대 7년간 국고지원을 받을 수 있다. 교육부가 오는 2027년까지 책정한 예산은 총 2조9000억원이다.

대학원생들에게 돌아가는 연구 장학금도 상향 조정됐다. 석사과정은 월 60만원에서 70만원으로, 박사과정은 월 100만원에서 130만원으로, 박사후과정·연구원 등 신진 연구인력은 월 25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올랐다.

교육부가 지난 2월 기본계획을 발표한 뒤 선정평가를 거쳐 68개 대학 562개 연구단(386개)과 연구팀(176개)을 선정했다. 교육부는 이번 예비선정 결과를 토대로 이의신청, 현장점검을 거쳐 다음 달 최종 선정 여부를 확정한다.

올해 4단계 BK21사업 평가에선 논문평가의 질적 지표를 강화한 게 특징이다. 지금까지는 교수들의 논문 편수와 영향력지수(Impact Factor) 등 개량지표만 반영했지만 4단계부터는 정성평가 비중을 늘렸다. 사업단 참여 교수들에게 대표 논문 3편씩을 제출받아 우수성을 평가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연구의 질적 성과를 높이고 도전적·장기적 연구를 유도하기 위해 연구 성과의 질적 평가를 80% 수준으로 확대하는 한편 별도의 연구업적평가단을 구성, 연구 업적에 대한 질적 평가가 이뤄지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사업 유형별로는 △미래인재양성사업 197개 연구단, 176개 연구팀 △혁신인재양성사업 189개 연구단이 뽑혔다. 선정된 연구단(팀)에는 연간 4080억원이 지원되며 이를 통해 해마다 약 1만9000명의 석·박사급 인력이 양성될 전망이다.

교육부는 5개 이상 연구단이 선정된 19개 대학(경희대·고려대·서울대·성균관대·연세대·인하대·중앙대·포항공대·한양대·한양대(ERICA)·강원대·경북대·경상대·부경대·부산대·전남대·전북대·충남대·충북대)에는 대학원혁신지원비도 지원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두뇌한국21 사업은 지난 20년 간 사회 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응하는 석박사급 인재를 양성해 학술·연구 발전의 초석을 다져왔다”며 “이번 4단계 사업이 우수한 학문후속세대 양성으로 이어져 국내 대학이 세계적 수준의 연구중심대학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