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학교 전경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한양대학교가 중등 교원 수요가 적은 과목의 교직이수제를 폐지한다.

6일 한양대에 따르면, 지난해 4월 교육과정위원회에서 비사범계 교직 운영학과 조정 심의를 진행하고 올해부터 일부 비사범계 학과 교직과정을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

교직이수제가 폐지된 학과는 정치외교학과·독어독문학과·철학과·화학과·생명과학과·행정학과·의류학과·경제금융학부·경영학부 등 9곳이다.

교직과정은 사범대학을 제외한 일반대학 학과에 설치된 교원자격 취득 과정으로, 이수 시 중등학교 정교사(2급)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보통 교직과정이 있는 학과 학생이 3학년이 되기 전 교직과정 이수 신청을 하면 교직적성·인성검사 합격자에 한해 교직이수 예정자를 뽑는다.

한양대 관계자는 "폐지 대상 학과가 전반적으로 교직이수 지원율도 낮았고 졸업 후 교사가 되는 경우도 적었다"며 "교직은 사범대에 집중하고 비사범대 학과에서는 4차산업 관련 신산업에 집중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다"고 폐지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올해 교직과정을 신청한 지난해 입학생과 이미 교직과정에 선발돼 교직과정을 이수하고 있는 학생들은 기존처럼 교직이수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