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석웅 전라남도교육감은 9일 지난 7일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곡성 구례 담양 지역을 방문,
 학교시설에 긴급 대피중인 주민들을 위로했다.(사진=전남교육청)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교육부가 호우경보가 내려진 지역의 유·초·중·특수학교를 대상으로 원격수업 전환을 권장했다. 

이번 집중호우로 학생 인명피해는 1명 발생했으며, 시설피해는 총 11개 지역 270개 학교·시설에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9일 교육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호우경보가 내려진 지역 소재 유·초·중·특수학교는 지역 여건과 피해상황 등을 고려해 원격수업 전환을 권장하기로 했다. 

학사일정 조정은 지난 3일부터 학교 여건에 따라 실시됐으며 10일 충남지역 2개교가 원격수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제5호 태풍 장미가 북상하고 이번 주에도 호우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되면서 추가 인명피해와 학교시설 피해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해서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5일 집중호우 등 풍수해 지역에 있는 학교는 원격수업 전환이 가능하다는 공문을 발송한 바 있다.

이날 상황점검회의는 집중호우로 발생한 피해·조치상황을 점검하고 피해 최소화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 유 부총리는 학사운영 조정과 학교시설 복구계획 등도 점검했다.

교육부는 최근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지역에서는 재해취약시설 점검을 철저히 하고 교육시설재난공제회를 통한 공제급여·재난안전관리 특별교부금을 통해 응급복구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8월 한 주 동안 집중호우로 발생한 학생 인명피해는 1명으로 나타났다. 전남 담양에서 8세 남아가 폭우를 피해 대피하던 도중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시설피해는 전남 구례·하동·남원 등을 포함해 총 11개 지역 270개 학교·시설에서 옹벽·축대·사면붕괴·침수 등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부는 재난상황이 끝날 때까지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운영하고 비상대응체계를 통해 학교현장 상황을 지속 점검·관리할 계획이다. 사고 발생 시에는 현장조사단을 파견해 응급복구도 지원한다.

유은혜 부총리는 "학교와 구성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신속하고 선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면서 "교육부와 교육청이 24시간 핫라인 시스템을 가동해 학교현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