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사람과 사물, 인터넷이 융합한 신문명 세상이 온다
[기고] 사람과 사물, 인터넷이 융합한 신문명 세상이 온다
  • 정호영 칼럼니스트
  • 승인 2016.02.02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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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멀지 않아 스마트시티를 넘어서 비트코인과 블록체인이 세상을 지배하게 된다

 

다가올 10년은 우리 삶의 전반에 엄청난 변화의 물결이 몰려 올 것으로 예상된다. 그 변화의 물결을 4차 산업혁명이라고도 하고 디지털 산업혁명, 산업 인터넷 혁명이라고도 부른다. 이는 지난달 1월 20일 전 세계 기업인, 정치인, 경제학자 등 전문가 1000여명이 참여한 다보스 포럼의 핵심주제이기도 하다. 

사람과 사물, 인터넷이 하나로 결합되는 세상이 빠른 속도로 우리 앞에 다가 오는 것이다. 앞으로 3년 내에 정보독점이 살아져 모든 사람들이 빅 데이터를 공유하고 활용하는 시대가 도래되고 5년 안에 로봇 서비스가 일상화 될 것이다. 6년이 지나면 사물인터넷과 웨어러블 인터넷, 3D프린팅이 우리 생활 전반을 지배할 것이다.

7년 이후에는 이식형 기술과 빅 데이터 활용, 새로운 인터페이스의 영상 기술, 주머니 슈터컴퓨터, 신체이식형 인터넷 단말기 생활화되고 8년, 9년 이후에는 유비쿼터스 컴퓨팅, 3D프린팅 의료, IOT(사물인터넷)가 가정에서 상용화되고 인공지능이 사무직을 대체하게 된다. 이렇게 10년이 지나면 무인자동차, 스마트시티 넘어서 비트코인과 블록체인이 세상을 지배하게 된다는 시나리오다.

이러한 혁명적 변화와 혁신으로 인해서 5년간 선진국과 신흥시장을 포함한 15개국에서 현재의 일자리가 710만개 이상 살아지고 새로운 일자리가 210만개 이상 생긴다는 것이다. 지난 몇 차례 산업혁명을 지나면서 일자리가 급격히 감소 것처럼 다가올 미래에도 로봇과 인공지능이 결합한 디지털산업 시대를 맞으면서 사람들의 설자리는 더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상상을 초월한 변화에 직면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야 하는 세대에게 결코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현재 초중고 학교를 다니고 있는 우리 아이들이 직면할 미래이다. 그리고 기성시대의 경우에도 이러한 변화를 적응하지 못하면 그 동안 쌓았던 모든 바벨탑이 한 순간에도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을 대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당장 우리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기 위해 많은 시간을 드려서 쌓은 스펙 중 하나인 토익이나 토플 점수와 영어회화 능력은 앞으로 4차 산업혁명을 지나면서 10년 후에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1월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기고에서 미국 국무부 혁신자문위원인 알렉 로스는 10년 안으로 언어 장벽은 무너질 것으로 예측했다.

현재에도 매일 2억 명 이상이 컴퓨터를 활용해서 10억 건 이상 번역하고 있으며, 이러한 빅 데이터가 축척되면서 기계의 번역 성능이 모든 사람들의 뉘앙스 차이까지 표현하는 정교한 번역이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이는 결코 뜬구름이 아니라 실현 가능한 현실이다.

이러한 혁명적인 변화를 앞에 두고 있는 우리는 얼마나 준비가 되어 있는지 걱정이 앞선다. 특히 최근 1월 30일 버락 오바마의 라디오 연설에서 소프트웨어(SW) 교육에 40억달러, 우리돈 약 4조원 규모의 대한 투자하겠다는 내용이 눈에 번쩍 들어온다. 이 연설에서 오바마는 컴퓨터 과학은 선택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니라 기본 기술이라고 강조하며 모든 학생들이 컴퓨터과학을 접할 수 있도록 ‘모두를 위한 컴퓨터과학(Computer Science for All)’ 프로젝트’를 시작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주목할 사항은 ‘모두를 위한 컴퓨터과학’ 프로젝트로 미국 정부뿐만 아니라 전 방위적으로 주지사, 시장, 기업, 비영리단체, 교수, 언론 등과 협업하고, 더 나가서는 기업인 구글, 세일즈포스와 코딩교육을 이끄는 대표적인 비영리단체 코드닷오아르지도 이러한 정책에 전폭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것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사진출처: 유튜브)

아래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오바마 대통령이 30일 라디오연설 전문 중에서 일부이다.

“이제 우리는 모든 학생이 미래에 좋은 직업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합니다. 단순히 컴퓨터를 사용하는 것에 그치지 말고 분석 도구를 개발하거나 프로그래밍 기술을 알려줘 국가 경제에 힘을 불어넣을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이제 자동차 정비공은 단순히 자동차 오일 만 갈지 않습니다. 그들은 1억 줄이 넘는 소스코드를 보면서 일하고 있습니다. 우주 비행기와 관련된 코드와 비교해서 100배 넘는 양이죠. 간호사는 데이터를 분석하고 전자기기에 담긴 기록을 관리합니다. 기계공도 컴퓨터 프로그램을 만듭니다.

또한 모든 근로자는 큰 문제를 작은 문제로 나눠 생각할 수 있어야 합니다. 문제를 풀기 위해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할 지 스스로 알아내야 합니다. 새로운 경제에서 컴퓨터과학은 선택하느냐 마냐의 문제가 아닙니다. 아동교육에 필요한 ‘읽기’, ‘쓰기’ ‘산수’와 더불어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능력입니다.”

우리는 인터넷 강국을 자부하지만 이런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준비가 너무도 부족한다. 특히 우리 교육 현장에서는 아직도 낡은 입시 경쟁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교육 서비스 경쟁이 아니라 소모적인 이념갈등 속에 있다. 뿐만 아니라 우리 교육이 관료화되고 이익집단화된지 오래다. 이러 현실에 학생들의 미래 비전과 꿈, 새로운 진로와 직업을 위한 교육은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

산업과 디지털, 사람의 지식이 인터넷과 결합하는 무시무시한 사회가 도래하면서 직업과 삶의 패턴뿐만 아니라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의 모든 영역에서 획기적인 패러다임의 변화를 가져올 것이 예측된다. 이에 지금부터라도 우리는 이에 맞는 교육시스템의 준비, 새로운 교사의 양성, 미래를 대비하는 학습방법과 학습 도구 개발, 학교현장에서 컴퓨터와 디지털 교육 프로그램의 전면화, 새로운 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경제교육과 직업교육을 빠른 시간 내에 준비해 실시해야 한다.

우리는 더 이상 과거에 발목이 잡혀서 한 발짝도 앞으로 나가는 못하는 누를 범 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 과거의 틀에 벗어나지 못하는 입시제도, 공장형 교실 수업 시스템과 낡아빠진 교육 방식, 기득권을 지키기에 급급한 교육 관료와 행정이 지배하는 교육기관과 학교 시스템들, 더 나가 잠자는 교실에 침묵하는 교육기관, 학교, 그리고 학교 구성원들 존재하는 것이 우리교육의 현재 모습이다.

변화와 혁신은 때가 있는 것이고 그 때를 놓치면 더 큰 대가를 치르기 마련이다. 우리는 우리 눈앞에 곧 닥쳐 올 디지털 산업혁명을 먼 미래 일이라고, 당장 내일 아니라고 외면해선 안 된다. 우리는 지금부터라도 교육혁신을 통해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준비하면 4차 산업혁명은 우리들과 우리의 미래세대에게 더 큰 선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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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 칼럼니스트  goodstar100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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