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기계공업고등학교(사진=학교 페이스북)
부산기계공업고등학교(사진=학교 페이스북)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부산 해운대구 부산기계공업고등학교 A학생(남, 2학년)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부산시교육청이 12일 오후 긴급 조치에 나섰다.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A학생은 지난 11일 오후 부산 서구 삼육부산병원에서 코로나19 선별검사를 받았으며, 12일 양성 확진 판정 통보를 받았다.

이 학생은 학교에서 기숙사 생활을 하던 중 지난 7일 오후 4시30분께 학교 일과를 마친 후 사하구 감천동 자택으로 귀가했다가 9일 오후 7시께 학교 기숙사로 복귀했다.

이 학생은 학교로 복귀 후 지난 11일 오후 9시30분께 기숙사 야간 점호시 발열이 나 귀가 후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다.

이 학생은 지난 11일 교내 창조관에서 열린 공간기술 캠프에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기계공고는 전체 학생 899명 가운데 부산시내 원거리 거주자와 시외 거주자 등 학생 456명에 대해 그동안 기숙사를 운영해 왔으며, 코로나19 감염증 확산 이후 거리두기 차원에서 4인 1실을 2인 1실로 운영 중이다.

부산시 등 보건당국은 학교 운동장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이 학생과 기숙사 같은 층을 사용하는 학생 31명과 같은 반 학생 20명, 담임교사 1명, 캠프 참여자 30명 등 90여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하고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부산기계공고는 교내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13일로 예정된 방학식을 온라인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부산시교육청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이날 해당학교에 대해 교내 방역을 실시하고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신속하게 후속조치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