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 예비교사 활용‘학습보조강사제’ 본격 운영

대구시교육청이 코로나19로 인한 학습격차 해소 및 학생 개별 지원을 위해 예비교사 활용 ‘학습보조강사제’를 희망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2학기부터 10주간 운영한다.(사진=대구시교육청)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대구시교육청이 코로나19로 인한 학습격차 해소 및 학생 개별 지원을 위해 예비교사 활용 ‘학습보조강사제’를 희망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2학기부터 10주간 운영한다.

15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학습보조강사제는 대구시교육청과 대구교육대학교가 연계해 2학년 재학생(400명)이 담임교사와 매주 금요일 3시간씩 정규수업 시간에 학습지원대상 학생과 생활교육에 도움이 필요한 학생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당초 2019년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해 2020년에는 1학기 200명, 2학기 200명으로 확대 개편했으나, 코로나19 대유행으로 2학기 400명 운영으로 변경‧실시한다. 

여름방학 후 전체 학생 매일 등교로 인해 학교 현장의 학생 개별교육 인력 지원 요구가 커질 것으로 예상돼 교당 8명까지 확대 지원할 계획이다. 

또 코로나19로 원격수업이 장기화되면서 올해 초3 영어 입문기 영어학습 결손이 우려되는 바, 예비교사 중 영어지도 능력을 갖춘 별도의 학습보조강사를 추가 지원해 지역 및 계층 간 영어 학력격차 해소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이 사업은 기초·기본학력 향상을 위해 2018년 도입 후 올해 3년차로 접어든 ‘대구 SHINE+프로젝트’일환으로 친근한 대학생 형, 누나, 언니 선생님과 함께하는 학습, 놀이, 상담 활동을 통해 초등학생 개별 맞춤형 교육으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다.

이를 통해 학습지원대상학생의 기초학력 향상과 예비교사(교대생)의 초등학교 현장 적응력을 동시에 높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학습보조강사제 사업의 효과성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 중 86%가 ‘학습보조강사제 운영이 학생을 지도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임상영(산격초 교무부장) 교사는 “지난해 학습보조강사가 수업 내 밀착 지원뿐만  아니라 화장실, 보건실, 교과실 등 학생 이동 시 안전 관리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며 “특히 다수 학습보조강사의 도움을 얻어 실시한 심폐소생술 모둠 학습이 인상적으로 남아 있다. 열심히 협력수업을 실천해 준 학습보조강사들이 감사했다”고 말했다. 

강은희 교육감은 “코로나19로 수업이 기존처럼 이뤄지지 못했었는데, 여름방학 이후 전체 학생 매일 등교로 학교가 가르치고 배우는 일상의 모습으로 돌아가려고 노력하고 있다”며“학습보조강사제 운영을 시작으로 방역에 최선을 다하면서 배움이 느린 학생들의 면대면 학습지원을 늘려 원격수업의 장기화로 인한 학력결손 최소화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