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인뉴스] 지난 번 글에서부터 수학을 어려워하는 학습자들의 유형을 나누어 보고 각 유형에 따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오늘은 그 두 번째 시간으로 ‘집착형’과 ‘부실공사형’ 유형에 해당하는 학생들의 학습 특징을 알아보고 이에 따른 문제점 및 극복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자.

집착형에 속하는 학생은 개념이해도와 수학적인 사고력이 높은 학생들이다. 하지만 수학을 공부하는 데에 있어서 불안의 정도가 높은 학생들이다.

수학적인 사고력을 요하는 문제는 잘 해결하는 경향이 있지만 언제 또 계산실수를 하지 않을지에 대한 불안감이 높은 학생이다.

이런 친구들은 크게 두 가지 세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 유형은 ‘나는 수학을 굉장히 잘한다’고 이야기하는 학생들이다.

위에서 이야기 했듯이 수학적인 사고력이 뛰어나서 수학을 풀면서 틀리거나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아도 자신이 공부를 하지 않았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그것을 실수로 돌리려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마음 한 켠에서는 이렇게 하면 안 될 거 같다는 불안감을 느끼고 있을 것이다.

두 번째 유형은 시험에 대한 긴장감으로 인해서 유독 계산실수가 많은 학생들로 볼 수 있다.

수학에 대한 불안감이 큰 학생들의 경우 시험을 보는 날에 머리가 새하얘지고 손에 땀이 나고 긴장도 되는 경험을 한다. 이 유형에 속하는 학생들도 비슷한 경험을 할 것이다.

그렇다면 ‘집착형’의 학생들에게는 어떤 솔루션이 필요할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수학실력을 직시하고 어디에서 틀리는지를 분석하는 것이다.

위에서 이야기 했듯이 이 유형에 속하는 학생들은 자신이 수학 문제를 틀려도 이에 대한 분석을 하거나 자신의 학습을 되돌아보기 보다는 시험이나 실수와 같이 자신이 통제할 수 없거나 외부로 그 원인을 돌리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오답노트를 통해서 틀린 문제를 분석해보고 자신이 이 문제를 푸는 과정에서 어디가 틀렸는지를 분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두 번째로는 계산실수를 극복하는 것이다.

이 유형에 속하는 학생들이 가장 많이 실수를 하는 것이 계산실수이다. 꾸준히 시간을 두고 기본적인 계산문제들을 풀어보면서 이 실수를 줄일 수 있도록 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계산연습이야 말로 문제를 푸는 데에 있어서 실수를 줄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 중의 하나이다.

두 번째 유형은 ‘부실공사’형이다. 유형의 이름에서 이미 알 수 있듯이 이 유형의 학생들은 개념에 대한 이해가 굉장히 부족하지만 이를 무시하고 선행학습을 해나가는 학생들로 볼 수 있다.

이 유형의 학생들은 개념이해는 굉장히 부족하지만 수학적인 사고력은 어느 정도 있는 학생들이다.

하지만 기초가 탄탄하지 않은 상태로 학습을 계속하기 때문에 마음 한 구석에는 이렇게 공부하는 것이 맞는지에 대한 불안감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 유형의 학생들은 시험문제는 어려워야 한다며 어느 정도 허세를 부리는 부분이 있다.

이 학생들은 개념을 깊게 이해하는 것보다는 ‘문제를 풀다보면 개념이 잡히겠지’라고 생각을 하는 학생들이 많이 있다.

이런 친구들의 경우에는 문제의 풀이법이 이미 알려져 있고 알고리즘화 되어 있는 문제들은 잘 해결을 하지만 조금만 더 깊이 들어가서 개념이 응용된 문제나 변형된 문제들은 잘 해결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모의고사를 예로 들면 모의고사 2,3점 문제를 잘 해결하지만 4점짜리 문제는 시작부터 머뭇거리는 모습을 보인다. 기초적인 개념습득에는 관심이 없고 문제만 풀기 때문에 이런 학생들의 학습은 ‘부실공사’가 되고 만다.

그렇다면 이런 학생들의 학습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이 필요할까?

가장 먼저 선행학습을 하고 있다면 현재의 학습을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현재 자신이 공부하고 부분이 자신이 감당을 할 수 있는지를 살펴보아야 한다. 만약 감당이 되지 않는다면 선행학습을 그만하고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부분에서 다시 공부를 해야 한다.

이것을 명확하게 잘 알지 못한다면 해당 단원의 모의고사 문제를 활용하면 된다. 모의고사 문제를 별 탈 없이 해결하면 이미 이 단원을 잘 소화하고 있다는 증거이다. 반면 잘 해결하지 못한다면 이 부분을 학습하는 데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반증이다.

두 번째로는 개념에 대한 철저한 정리가 필요하다.

위에서 이야기했듯이 이 유형에 속하는 학습자들은 개념에 대한 확실한 이해가 없는 것이 가장 큰 문제점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백지개념정리’를 제안한다. 백지개념정리란 말 그대로 아무것도 써 있지 않은 백지에 개념을 정리하는 것이다.

오늘 학습한 주요 단어를 적고 책을 덮은 후에 해당 단어와 관련된 모든 것들을 적는 것이다. 만약 관련된 개념과 관련하여 특정한 조건이 있다면 이 조건들도 함께 적어주는 것이 좋다.

이러한 개념 정리를 통해서 자신의 개념 이해 정도를 점검할 수 있으며 애매하게 알고 있었던 개념을 정확하게 정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