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주재 그린 스마트 스쿨 간담회서 밝혀

노옥희 울산교육감이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고교 무상교육을 1학기 앞당겨 실시하겠다고 밝혔다.(사진=울산시교육청)
노옥희 울산교육감.(사진=울산시교육청)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이 문재인 대통령과 ‘그린 스마트 스쿨’을 주제로 한 간담회에서 폐교를 활용한 ‘기후위기대응교육센터’와 ‘울산미래교육관’ 설립 계획을 밝혔다.

노 교육감은 18일 교육부 주최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창덕여자중학교에서 열린 17개 시도교육감과 그린 스마트 스쿨 추진 간담회에 참석했다. 노 교육감은 이날 울산시교육청 영상회의실에서 영상으로 참석했다.

노 교육감은 “중학생과 고등학생을 중심으로 하는 기후위기대응교육센터를 설립해 체험 중심의 생태환경교육으로 학생들이 기후위기 원인과 심각성을 이해하고, 기후위기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기 위한 행동으로까지 나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중심으로 하는 울산미래교육관도 설립해 기후위기, 불평등, 식량문제 등을 협력하는 학습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공동체의 가치와 지속 가능한 삶을 생각하는 미래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기후위기대응교육센터와 울산미래교육관은 아름다운 동해바다를 끼고 있는 폐교를 활용해서 만든다는 것에 더욱 큰 의미가 있다”며 “울산 교육청이 가장 앞장서서 우리 아이들이 지속가능한 사회, 생태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기후위기대응교육센터는 폐교를 활용해 오는 2022년 3월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간절곶 해오름 야영장에 설립될 예정이다. 사업비는 약 50억원 규모다.

울산미래교육관은 울산시 북구 옛 강동초등학교를 활용해 본관 건물에 미래관과 체육관에 러닝도서관을 만들 예정이다. 사업비는 480억원이다. 

그린 스마트 스쿨은 전국 노후 학교를 디지털과 친환경 기반 첨단학교로 전환하는 계획으로, 정부의 포스트 코로나 구상인 한국판 뉴딜의 10대 대표과제 가운데 하나다. 

정부는 2025년까지 국비와 지방비 등 18조5000억원을 투입해 전국 노후학교 건물 2835개 동의 시설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노후학교를 디지털과 친환경 기반 첨단학교로 전환하고, 언제 어디서든 온·오프라인 융합 교육이 가능한 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