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갑 청년활동가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그러나 민족 최대 명절이라는 수식어에 걸맞지 않게 장기적 경기침체와 불황으로 명절을 맞이하는 국민들의 표정이 결코 밝지만은 않다.

심지어 작년부터 계속되는 가뭄에 혹독한 한파까지 덮쳐 지역경제의 실핏줄은 얼어붙고 있고, 지역경제의 바로미터라고 할 수 있는 전통시장 상인들도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사실상 국민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제 사정 때문에 국민 모두가 근심이 가득한 상황이다.

설을 기점으로 경기 회복의 활력을 불어넣는 사회분위기가 조성되어야만 한다. 입춘(立春)과 함께 현금의 흐름과 자금이 순환이 촉진 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기 때문이다.

첫째, 정부와 기업이 앞장서 국민경제에 관심을 갖고 살펴야 한다.

지난해 임금체불로 고통 받는 근로자가 30만 명에 육박해 사상최대를 기록했다. 이에 대비해 정부와 기업은 사후처리보다 사전 예방과 감독으로 정책을 전환해야 할 것이다.

둘째, 정치권의 갈등을 봉합해야한다. 고질화된 불황과 더불어 정치권의 갈등으로 너나없이 국민 모두가 힘겨운 때이다. 그 어느 때 보다도 즐거워야 할 명절이 도리어 우울한 분위기에 침체되어 있다.

이러한 사실들을 4.13 총선을 앞 둔 국회의원 본인들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시간이 많지 않다. 국회는 더 이상의 갈등을 멈추고 국민들이 걱정 없는 편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쟁점현안에 대한 후속법안을 통과시켜야 할 것이다.

부디 국민들의 피로감이 해소되길 바라며,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가정에 입춘대길의 큰 기운이 들어서 모두 소원하는 바를 다 이루는 새해가 되길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