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올해 단원고 졸업생 중 대학 입학생 79명 전원에게 입학금을 포함한 대학등록금 전액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지난 9일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7억원을 올해 본예산에 편성했다.

지원대상 총 86명(사고 생존 75명, 수학여행 미참여 11명) 학생 중 올해 대학에 합격해 진학 예정인 79명에게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 대학에 진학하지 않는 나머지 7명도 내년에 대학에 진학할 경우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도는 도의회와 협의해 '경기도 특별재난지역 학교 및 학생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조례'를 마련해 단원고 졸업생을 지원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세월호특별법에 참사 당시 생존자에 대한 대학 특례입학 조항은 있지만 등록금 지원 내용이 없어 도 차원에서 지원하기로 하고 조례도 개정했다"고 밝혔다.

대학등록금은 경기도학교피해지원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달 안에 모두 지급된다.

한편 2015년 전국 86개 대학은 단원고 특별전형으로 총 1007명을 정원외로 선발하기로 했으며, 선발 대학중에는 서울 주요대학들이 포함돼 있어 역차별이라는 논란을 낳은 바 있다.

경기도의 단원고 졸업생 대학 등록금 지원이 어떠한 반응을 양산할지 주목해 볼 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