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등 소프트웨서 교육 필수화 대비 선도학교 운영

초중등 소프트웨어(SW) 교육 필수화가 2018년 부터 시작되는 것에 대비해 올해 SW교육 연구·선도학교 900개교가 운영될 예정이다.

교육부와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해부터 지원하고 있는 연구학교 68개교, 미래부 선도학교 150개교에 올해 초·중·고교 682곳을 추가해 총 900개교를 '소프트웨어 교육 선도학교'로 선정한다고 10일 밝혔다. 학교별로는 초등학교 479개교, 중학교 321개교, 고교 100개교 등이다.

소프트웨어 교육 연구·선도학교는 초등학교 5,6학년(2019년), 중학교(2018년)의 소프트웨어 교육 필수화에 대비해 학교 내 기반을 구축하고 우수 교육모델을 확산하기 위한 사업이다. 지난해 총 218개교에서 7만여명의 학생들이 소프트웨어 교육을 받았다.

올해부터 신규 선도학교에 선정되기 위해서는 지난해 마련된 '소프트웨어교육 운영 지침'에 따라 학교급별로 정규 교육과정에서 일정 시간 이상 소프트웨어 수업이 이뤄져야 한다.

창의적 체험활동 등을 통해 초등학교는 연간 17시간 이상, 중학교는 연간 34시간 이상 소프트웨어 교육을 운영해야 하며, 지원금은 학교당 연평균 1000만원이다.

2015년 소프트웨어 수기공모전 최우수상을 받은 서울 둔촌고등학교 황은서 학생은 "투박하게 보이는 장치들이 실행명령으로 움직일때 새로운 생명을 얻은 것 같았다"며 "친구들이 놀라워하고 칭찬할 때 뿌듯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문과를 선택한 자신이 이과의 영역이라 생각한 컴퓨터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어떤 것이든 한정된 시각으로 바라보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준식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소프트웨어 교육은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인재를 길러내는 기반이 되는 과목"이라며 "공교육을 통해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선도학교 모집은 2~3월 중 17개 시도교육청에서 실시하며, 각 교육청별 심사과정을 거쳐 다음달 25일 최종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