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은 등교 허용...중1·2 ‘성적 미산출제’ 등 출결·평가·기록 방안 적용은 아냐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맨 오른쪽)이 2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수도권지역(서울, 경기, 인천) 유·초·중·고·특수학교 전면 원격수업 전환을 발표하고 있다.2020.08.25.(사진=교육부)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맨 오른쪽)이 2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수도권지역(서울, 경기, 인천) 유·초·중·고·특수학교 전면 원격수업 전환을 발표하고 있다.2020.08.25.(사진=교육부)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수도권 유치원과 초중고교의 등교수업이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중단, 모든 수업은 원격으로 전환된다. 다만 대입을 앞둔 고교 3학년 학생들은 원격수업 전환 대상에서 제외된다.

유 부총리는 “정부의 수도권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이후 강화된 밀집도 최소화 조치를 실시했음에도 불구하고, 학생·교직원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을 고려할 때 감염증의 추가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선제적이고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원격수업 전환 배경을 설명했다.

대입을 앞둔 고교 3학년 학생들은 원격수업 전환 대상에서 제외된다. 특수학교와 60명 이하의 소규모 학교, 농산어촌 학교의 경우엔 지역 감염증 상황을 고려하여 교직원·학부모·학생 의견을 수렴하여 원격수업 전환 여부를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조처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해당하므로, 중학교 1·2학년 대상으로 적용하는 ‘성적 미산출제’(패스제) 등 3단계일 때 적용하는 출결·평가·기록 방안은 적용하지 않는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24일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학교 방역 인력 지원 등 수도권 학교 방역 점검 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회의에는 유 부총리를 비롯해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도성훈 인천시교육감과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회장인 염태영 수원시장 등이 참석해 학생들의 안전한 학교생활을 위한 교육청과 기초 지방자치단체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사진=교육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24일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학교 방역 인력 지원 등 수도권 학교 방역 점검 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회의에는 유 부총리를 비롯해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도성훈 인천시교육감과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회장인 염태영 수원시장 등이 참석해 학생들의 안전한 학교생활을 위한 교육청과 기초 지방자치단체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사진=교육부)

긴급돌봄은 운영...학교급식 제공, 교실 당 10명 내외 유지


수도권 소재 초등학교는 돌봄이 꼭 필요한 가정의 자녀들을 대상으로 긴급돌봄에 준하는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오전 9시부터 저녁 7시까지 운영하되, 실당 10명 내외를 유지하도록 권장한다.

돌봄에 참여하는 학생들에게는 학교급식(중식)은 지속적으로 제공된다. 학교급식 운영방식(급식대상, 식재료 등 조달방법 등)은 학교운영위원회 심의·자문을 거쳐 학교의 장이 결정한다.

온라인클래스, e학습터 등 원격수업 플랫폼도 전면 원격수업 실시 수준으로 서버 증설을 마친 상태다.

(자료=교육부)

유은혜 "수능시험은 예정대로 12월 3일 치르기 위해 최선 다할 것"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12월 3일 예정대로 치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수도권 지역 전면 원격수업 전환 결정은 12월 3일 예정되어 있는 수능을 차질없이 치르기 위해서"라며 "감염 확산을 빠르게 차단하고 안정화하는 것이 급선무다. 수능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고3은 굉장히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가정을 전제로 말하기는 어렵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전환 시 고3 등교는 특수성을 감안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이번 조치는 9월11일까지 적용하되, 향후 기한 연장 여부 등은 감염증 확산 상황과 위험도 등을 기준으로 방역당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와 연계해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