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전남 섬 지역 초·중·고교 80개교가 제8호 태풍 '바비' 피해에 대비해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26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원격수업으로 전환한 섬 지역 학교는 완도 32교, 진도 12교, 여수 5교, 영광 4교 등 80개교다.

태풍이 전남지역을 지나갈 것으로 예상되는 이날 저녁과 27일 새벽 피해 상황 등에 따라 원격수업 학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수능을 앞둔 고3은 학교장 등의 재량에 따라 정상 등교한다.

섬 지역을 제외한 도내 초·중학교는 전체 학생의 3분의 1, 고등학교는 전체 학생의 3분의 2가 등교하고 있다.

도 교육청은 재난 대응상황실을 구성해 24시간 운영에 들어가는 등 태풍 피해 예방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재난대응상황실은 24시간 운영체제를 유지하면서 태풍 이동 경로와 특보 발효사항 등을 실시간 확인·전파함으로써 학교 현장의 피해를 최소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장석웅 교육감은 "코로나19 방역 활동만으로도 힘든 상황에서 태풍까지 불어와 현장의 노고가 더욱 크겠지만, 학생들의 안전이 최우선인 만큼 단 한 명의 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