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부산시교육청은 31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교육을 위해 올해 초·중·고교 모든 일반교실에 무선망(WiFi)을 구축키로 했다. 

각급 학교의 원활한 원격수업을 돕기 위해 노후된 교원용 컴퓨터를 교체하고, 공공플랫폼 인프라 및 콘텐츠를 지원한다. 

부산시교육청은 최근 시의회에 제출한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에 포스트 코로나 시대와 미래교육을 위한 예산 284억원을 편성했다. 

구체적으로는 ▲초·중·고 무선망 구축 202억원 ▲교원 노후 기자재 교체 64억원 ▲원격교육 공공 플랫폼 인프라 지원 9억6000만원 ▲폰트 및 콘텐츠 저작권 지원 3850만원 ▲온라인 콘텐츠 교과서 선도학교 운영 7억원 ▲빅데이터 기반의 교수·학습 플랫폼 구축 시범사업 1억원 등이다. 

이를 통해 부산시교육청은 코로나19가 지속·확대되는 상황을 감안해 정보통신기술(ICT) 교육인프라를 조기에 구축키로 하고 올해 안에 초·중·고등학교 전체 일반교실 1만774실에 무선환경(WiFi)을 구축할 계획이다.   

각급 학교의 원활한 원격수업을 지원하기 위해 노후화된 교원용 PC를 최신 기종의 노트북으로 교체하고, EBS 온라인클래스와 e학습터 등 공공 플랫폼 인프라를 지원한다. 

학교에서 원격수업을 위해 사용하는 폰트 및 콘텐츠 등에 대한 저작권 분쟁을 예방하기 위한 지원도 한다.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의 병행에 대비해 온라인 콘텐츠 교과서 선도학교 22교를 운영하며 부산형 블렌디드(온·오프라인 혼합) 러닝 교수학습 모델을 개발한다. 이들 학교 학생에게는 태블릿PC를 지원한다. 

빅데이터 기반으로 개별 학생의 수준, 진도, 적성 등 특성을 고려한 학생 맞춤형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빅데이터 기반의 교수·학습 플랫폼 구축 시범 사업도 펼칠 계획이다. 

김석준 교육감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교육환경도 크게 바뀔 것이다”며 “미래 교육환경 변화에 필요한 사항들을 빠짐없이 파악하여 선제적으로 준비 및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추경예산안은 9월 1~11일 열리는 제290회 부산광역시의회 임시회에서 교육위원회의 예비심사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11일 본회의에서 의결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