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에듀테크 기업 테크빌교육이 교사가 생성한 콘텐츠의 가치를 인정하고, 디지털 교육 콘텐츠의 원활한 생산과 유통을 위해 ‘쌤동네’를 1일부터 ‘교사 크리에이터 플랫폼’으로 리뉴얼 오픈한다. 

그 동안 쌤동네는 교사 콘텐츠 공유 플랫폼으로서 9000여개 콘텐츠를 무료로 공유하고 커뮤니티를 통해 교사 간 고민과 수업 노하우를 나누는 장으로 운영되어 왔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원격수업이 일상화되면서 교사들로부터 온라인 수업에 적합한 디지털 교육 콘텐츠가 부족하고 새롭게 기획, 생성하는 데도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반면 콘텐츠로서의 인정은 부족해 아쉽다는 고충을 듣고 썜동네를 ‘유·무료 교사 크리에이터 플랫폼’으로 리뉴얼 출시하기로 한 것. 

쌤동네는 교사가 생성한 콘텐츠의 가치를 인정함으로써 양질의 콘텐츠를 더욱 양산하고 저작권이 확보된 콘텐츠의 유통을 통해 교사의 원격수업 고민을 덜고 수업의 질 또한 높여 교사 콘텐츠 플랫폼 시장의 새로운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쌤동네는 지난 8월 4일 초중고 교사 1000명을 대상으로 디지털 콘텐츠에 대한 구매 의향과 교사 크리에이터의 가치창출에 대한 인식을 설문조사 했다.

그 결과  ‘교사가 만든 디지털 콘텐츠를 구매할 것인지’ 구매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85%가 ‘그렇다’로 대답한 것으로 나타나 저작권이 확보 된 수준 높은 콘텐츠에 대한 교사들의 니즈가 상당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교사가 크리에이터 활동을 통해 가치 창출하는 것에 대해 의견을 묻는 질문에는 87.9%가 ‘괜찮다’고 응답했다. 그 이유로는 질 좋은 콘텐츠 생산(20%) > 활동에 대한 리워드(18%) > 교사 발전(17.5%) > 온라인 수업 보편화(12.5%)의 순이었다. 온라인 개학이 이뤄지면서 교사들 또한 양질의 디지털 콘텐츠 생산과 공유가 필요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흐름을 반영하듯 교육부도 내년 1학기에 교육 콘텐츠 플랫폼인 오픈마켓 ‘아이두’를 준비한다고 밝혔다. EBS의 콘텐츠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분량을 나누어 제공하고 교사나 교육 관계자들이 제작한 콘텐츠를 자유롭게 공유하거나 사고 팔 수 있도록 하는 교육 콘텐츠 장터다.

쌤동네는 이 보다 한발 앞서 교육 콘텐츠를 유, 무료로 생산, 판매 할 수 있음은 물론 △교과 △학습 △생활지도 △학급운영 △ICT/스마트수업 △계기교육 △자기계발 및 교양 등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를 공급할 예정이다.

또 온라인 동영상 강의는 물론 PDF, PPT, HWP, DOCX의 문서파일, JPG 등의 이미지, MP3 등 음성파일과 같이 원하는 형태로 업로드가 가능하도록 새 단장을 마쳤다. 내년 상반기에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교사 개개인에게 맞는 맞춤 러닝 콘텐츠까지 제공할 예정이다.  

이형세 테크빌교육 대표는 “에듀테크 기업으로서 20년간 축적해온 노하우를 기반으로 티처빌 쌤동네를 ‘교사 크리에이터 플랫폼’으로 새단장 했다”며 이를 통해 “교사의 콘텐츠 저작권을 인정하고 양질의 디지털 콘텐츠를 양산, 유통하며 디지털 교육 콘텐츠 시장의 새로운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쌤동네는 출시 이벤트(‘동네방네 소문내기’)를 1일부터 23일까지 진행한다. 참여방법은 달라진 쌤동네 홈페이지에 방문해 인증샷 또는 사진 캡처 후 미션 해시테크와 함께 개인 SNS 계정에 올리면 된다. 또 테크빌교육은 코로나19로 인한 다양한 온라인 교육 관련 신규사업 추진과 함께 외부 투자를 모색 중이다. 관심 기업은 테크빌교육 홈페이지에 안내된 대표 전화를 통해 관련 내용을 문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