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학교 가고 싶어지네"...경북교육청, 작은 학교 살리기 효과 '톡톡'
"작은 학교 가고 싶어지네"...경북교육청, 작은 학교 살리기 효과 '톡톡'
  • 지성배 기자
  • 승인 2020.09.03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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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경북교육청이 농산어촌 소규모학교 학생들의 교육격차 해소와 교육력 제고를 위해 실시하고 있는 ‘작은 학교 살리기’ 특색사업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3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작은 학교 살리기 특색사업은 학령인구 감소에 대비 △작은 학교 자유학구제 △교육과정과 수업 지원 △작은 학교 가꾸기 등 고른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통합지원하고 있다.

이 사업은 농산어촌 맞춤형 지원으로 학생들의 교육격차 해소와 교육력 제고를 통해 아이들이 스스로 찾아오는 학교를 만들기 위함이다.

안동 풍산중학교(전교생 108명)는 도청 신도시 풍천 중학구 학생 53명 유입으로 전교생의 약 50%가 유입돼 작은 학교 자유학구제 시행 108개교 중 가장 많은 학생이 유입됐다.(사진=경북교육청)

▲작은 학교 자유학구제는 작은 학교 학구를 큰 학교 학구까지 확대·지정해 큰 학교 학생들이 주소 이전 없이 작은 학교로 일방향 전·입학이 가능하도록 학교 선택권을 주는 제도다.

지난해 초등학교 29개교를 대상으로 작은 학교 자유학구제 시범운영 결과 큰 학교에서 작은 학교로 총 134명의 학생이 유입돼 학교별 평균 4.6명이 늘었으며 전체 학생 수 대비 13.5%가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시범 운영교로 지정된 안동 남후초등학교는 전교생 33명 중 9명이 인근 시내 큰 학교에서 전입해 복식학급이 해소됐다.

이 학교는 전교생이 함께하는 테마별 체험학습으로 매달 주제를 정해 선생님과 학생이 함께 등산, 승마, 연극, 직업체험과 문화 유적지 탐방 등 특색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또 맞벌이 부부들의 사정을 고려해 매일 오후 6시까지(토,일 제외) 돌봄 교실을 운영했다.

올해는 작은 학교 자유학구제를 중학교까지 확대해 초 97개교, 중 11개교 총 108개교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8월 19일 기준 초등학교에 311명, 중학교에 79명 총 390명의 학생이 큰 학교에서 작은 학교로 전·입학했다. 

안동 풍산중학교(전교생 108명)는 도청 신도시 풍천 중학구 학생 53명 유입으로 전교생의 약 50%가 유입돼 작은 학교 자유학구제 시행 108개교 중 가장 많은 학생이 유입됐다.

이에 따라 풍천중학교의 과밀 학급 해소는 물론 풍산중학교의 교육 여건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안동 신성초(전교생 50명) 22명, 포항 장기초(전교생 54명) 17명, 경산 대동초(전교생 30명) 9명으로 전교생의 30%이상의 학생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3.경북교육청, 고른 성장 지원을 위한 ‘작은 학교 살리기’01(지난 6월 영양 수비초, 영양 일월초, 일월초 청기 분교 원격 수업)
지난 6월 영양 수비초, 영양 일월초, 일월초 청기 분교 원격수업.(사진=경북교육청)

▲교육과정과 수업지원을 위해 농산어촌 공동 교육과정 운영, 복식 학급 맞춤형 수업 지원을 하고 있다.

 농산어촌 공동교육 과정은 2019학년도 2학기 시범 운영을 기반으로 교육 환경의 변화와 학교 현장 요구를 반영해 공동 수업형, 도·농 교류형, 원격 화상 수업형, 초-중 연계형 등 다양한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2020학년도 경북형 공동교육과정은 지금까지 학교 단위의 운영방식에서 나아가 학급 단위까지 확대했다.

공동 수업형은 지난 10년간 운영해 온 농산어촌 공동 교육과정 사업을 기반으로 소규모 학교 간 교육과정 협력 운영과 인적·물적 작원을 공유하고, 도·농 교류형은 도시와 농산어촌 학교(급)간 공동 수업과 교류 체험활동을 한다.

원격 화상 수업형은 지역적 한계 극복을 위해 화상 수업 시스템 구축으로 수업 공유를 통해 지속적인 협력과 소통으로 학습 내실화를 꾀한다.

초-중 연계형은 초-중학교 간 공동수업과 체험활동 교육과정 연계 운영을 통해 학교급 간 학습 환경 격차를 줄이고 교육과정 운영의 효율성을 높인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대면수업이 어려운 현재, 학교와 학급 간 공동 원격수업 운영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형태의 교육과정 운영 모델을 찾아내고 있다.

영양군 수비초등학교와 일월초등학교는 원격수업 플랫폼을 활용해 원격 공동 수업의 날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6월 3일 영양 수비초, 영양 일월초, 영양 일월초 청기분교 등 3개 학교는 원격 화상회의 시스템(ZOOM)으로 하나의 온라인 교실을 만들었다.

독도교육주간과 시울림 활동과 연계한 교육과정 재구성을 통해 1~2학년군은 독도 그림 그리기, 3~4학년군은 독도 모형 제작하기, 5~6학년군은 독도 시화 만들기 활동을 했다.

3~4교시에는 학년별로 독도 관련 시를 직접 지어 발표하는 온라인 시 낭송회를 가졌다.

영양 수비초, 일월초, 일월초청기분교는 공동교육과정 계획에 따라 ‘공동 수업의 날’을 원격수업 포함 연 6회 이상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소규모학교에서 하기 어려운 다양한 학습 경험을 쌓고 상호작용을 활성화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학습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또 경북교육청은 체계적 복식학급 지원과 담당교사의 역량 강화를 위해 복식학급 지원 강사, 매뉴얼 보급, 수업자료 개발 등을 하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복식학급 지원 강사를 희망하는 28개교에 총 31명의 강사를 지원하고, 강사 1명 당 1000만원, 총 3억1000만원을 지원했다.

복식학급 지원 강사는 주당 14시간 정도 복식학급 수업을 지원하며, 학교 상황과 학년 편성, 교과 내용 등을 고려해 다양하게 지원 시간을 편성·운영할 수 있다.

지난해 문경 영순초 독도체험 모습.(사진=경북교육청)
지난해 문경 영순초 독도체험 모습.(사진=경북교육청)

▲작은 학교 가꾸기는 농어촌 소규모 학교에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 지원을 통해 학생들이 ‘돌아오고 찾아가는 학교’로 육성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작은 학교 가꾸기는 총 25개교로 지난 2018학년도 초 10개교, 중 3개교, 총 13개교를 선정하고, 2019학년도 초 7개교, 중 5개교, 총 12개교를 선정해 각각 3년간 운영하며, 3년 주기로 다시 선정한다.

특히 지난해 선정된 상주 은척초등학교는 2019년 4월 1일 기준 전체 학생수 29명에서 올해 3월 1일 기준 35명으로 6명 증가했다.

이 학교는 교과와 연계해 우리생활 SW교육체험, 겨울계절체험, 여름계절체험, 인문감성 문화예술체험, 우주천체체험, 승마 등 내실 있는 현장체험학습을 통해 다양한 경험과 진로에 대한 꿈을 키우는 등 학생과 학부모 만족도가 높았다.

임종식 교육감은 “작은 학교 살리기 통합 지원으로 작은 학교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단점을 보완해 작지만 강한 학교 육성으로 아이들이 스스로 찾아오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지성배 기자  eduin@edu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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