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포럼 개최

경남교육청은 3일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포럼을 개최했다.(사진=경남교육청)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미래 기후위기와 환경 재난시대를 극복하기 위해 청소년의 주체적 참여와 교육의 생태적 전환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경남교육청은 3일 오후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와 함께 기후위기·환경재난시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포럼'을 개최하고 이 같이 발표했다.

포럼은 기후위기와 환경재난시대를 맞아 학교환경교육 활성화와 미래세대인 학생 중심의 환경교육을 위해 마련됐다. 이번 포럼은 지난 7월 9일 전국시도교육감의 학교환경교육 비상선언을 공론화하고 비상선언문 실천 의지를 구체화하는 행사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세종시에 있는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사무국에서 무청중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됐다.

최교진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세종교육감)은 인사말에서 “환경은 미래세대의 권리다. 환경을 지속 가능한 성장의 필수 요소로 인식하여 기성 세대의 책임을 확인한다”면서 기후위기·환경재난시대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학교교육의 역할을 강조했다.

첫 발제자로 나선 한윤정(한국생태문명 프로젝트) 디렉터는 ‘학교와 사회가 함께 만드는 변화’라는 주제로 청소년의 주체적 참여와 교육의 생태적 전환을 강조했다.

두 번째 발제자인 안재정(경기 송내고등학교) 교사는 ‘생태문명의 핵심 학교’ 발제를 통해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학교 시스템이 바로 생태문명의 핵심 학교 모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패널로 참석한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학교환경교육 정책연구단장인 박종훈 경남교육감과 학생대표, 학부모대표, 전문가대표가 ‘기후위기·환경재난시대 미래세대가 바라는 교육’이라는 주제로 각각 발제와 토론을 진행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기후 위기로 미래가 없는데, 미래를 위한 공부를 해야 하나라는 학생의 말이 큰 아픔으로 다가왔다. 미래세대의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교육감들이 아이들의 소중한 미래를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며 미래교육으로서의 학교교육의 대전환을 강조했다.

박현성(국가환경교육센터 청소년 운영위원장) 학생은 ‘미래세대는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환경교육을 바란다!’는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기후위기를 바로 알고 대응하여 청소년이 멸종위기종이 되지 않도록 해 달라”며 미래세대의 절박함을 토로했다.
 
하지원(에코맘코리아) 대표는 ‘우리들이 함께 만들어가야 할 미래교육’이라는 주제로 학부모 입장에서 기후위기 대응교육의 과제를 풀어냈다. 

마지막 발제에 나선 이재영 국가환경교육센터장은 ‘교육의 대전환, 미래교육으로서의 환경교육’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이어갔다. 이 센터장은 “대전환과 변혁의 과정에서 미래세대는 돌봄과 배려의 대상이 아니다”며 "학생이 변화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