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학교도 강화된 학교 내 밀집도 조치 연장

박백범 차관 
박백범 차관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교육부가 11일까지 시행하기로 했던 수도권 유·초·중·고교의 전면 원격수업을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연장 방침에 따라 오는 20일까지 연장한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4일 브리핑을 통해 수도권 유치원과 초·중·고교, 특수학교의 원격수업 전면 전환 방침을 20일까지 연기하는 ‘수도권 지역 전면 원격수업 연장 계획’을 발표했다.

앞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에 교육부는 수도권 지역 원격수업 전환을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적용하기로 했다. 하지만 최근 확진자 증가세가 완전히 통제되지 않고 학생과 교직원 환자 발생도 지속되고 있어 원격수업을 연장하기로 했다. 

초등 돌봄은 이 기간에도 정상적으로 진행된다. 

다만 고교는 1/3 등교를 원칙으로 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둔 고3은 수시 원서 마감 등을 앞두고 있어 원격수업 전환 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앞서 9월 말 수시 원서접수가 끝나면 고3 매일 등교 원칙을 해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비수도권 학교에 대해서도 강화된 학교 내 밀집도 조치 연장을 권고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 외 지역 유·초·중학 등교 인원은 1/3 이내로 제한되고, 고교는 2/3 이내로 유지하면서 등교와 원격수업을 병행하게 된다. 

수도원 중소형 학원(독서실 포함)에 대한 집합 금지도 13일까지 그대로 유지된다. 9인 이하 교습소는 집합을 제한해 운영할 수 있다. 대형 학원은 20일까지 집합금지가 적용된다. 

(자료=교육부)
(자료=교육부)

다음은 박백범 차관과의 일문 일답 내용이다.


 학원 집합 금지에도 "9월 모의평가, 재수생은 학원에서 치른다…방역수칙 준수"


▲대형 학원은 집합제한이 20일까지 연장됐는데 재수생은 9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모의고사를 어떻게 치르게 되나.

대형 학원 집합금지 기간 중인 9월 16일 9월 모의평가를 치르게 됩니다. 어쩔 수 없이 학원에서 모의평가를 진행하게 되는데요. 방역을 철저하게 준비하고 점검해서 학원에서 시행할 수 있도록 조치방안을 마련했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고3의 매일 등교가 아닌 수도권 고교의 1/3 밀집도 기준으로 변화된 이유가 있나. 

수도권 고교의 경우 전체적으로 1/3 등교상황을 유지해 달라고 한 것입니다. 아마도 9월 16일까지는 학생부 마감, 9월 18일까지는 수능원서 접수를 하는 기간이기 때문에 그때까지는 고교 3학년을 중심으로 1/3 밀집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