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보다 학교 배송 물류 97% 감소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7일 서울 오정초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수도권 전면 원격수업 전환에 따른 초등돌봄 운영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은 학생 급식 진행 모습. (사진=교육부)&nbsp;<br>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7일 서울 오정초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수도권 전면 원격수업 전환에 따른 초등돌봄 운영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은 학생 급식 진행 모습. (사진=교육부)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 따른 원격수업 기간에도 학교급식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합의했다고 4일 밝혔다. 

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는 지난 3일 교육행정위원실에서 원격수업 기간 중 추가물류비 발생 문제로 학교급식에 차질이 발생에 따른 문제 해결을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경기도청 친환경급식지원센터, 경기도교육청 학교급식과,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 경기영양교사회, 경기영양사회 등 관계자가 참여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수도권에서 원격수업이 진행됨에 따라 학교에 등교하는 인원은 돌봄대상 아동으로 한정돼 있다. 이로 인해 학교급식 대상 인원도 전체 학생의 3%에 불과해 친환경농산물 배송업체 부담이 가중돼 추가 물류비 지원이 필요하게 된 것. 턱없이 작은 물류비용 수수료로는 기본 물류 경비조차 유지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도의회 비용추계에 따르면 도내 31개 시·군 초등학교급식 친환경농산물 배송에는 43개 업체가 배송을 담당하고 있으며, 예년 초등학교의 경우 1일 75만명 분의 친환경농산물이 학교로 배송되었으나, 현재는 2만4000여명 분만이 학교로 배송하게 되어 감소율은 97%에 달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원격수업 기간에도 친환경 학교급식은 차질 없이 진행되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으고, 다음 주 일주일 분의 친환경 학교급식지원 추가물류비는 경기도와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이 부담하기로 했다. 

또 11일 이후에도 원격수업이 계속 될 경우 경기도와 도교육청이 협의를 거쳐 추가물류비 지원을 분담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협의했다.

남종섭 교육행정위원장은 “사상 유래 없는 지금의 사태에서 추가 물류비 지원을 누가 담당해야 하는가를 따지는 것은 나중에 할 일”이라며 “정부차원에서도 돌봄지원 강화와 학교급식 지원을 결정한 만큼 경기도의 친환경농산물이 학교에 차질 없이 지원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에서 적극행정을 해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