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꿈중고교와 협업... 방과후 수업 인공지능 맞춤형 교육 기기 제공
교사들 학습진행 돕고 학습동기 부여 멘토링 역할...1:1 개별면담 실시

사단법인 아시아교육협회는 지난 3일 하늘꿈중고등학교 탈북청소년을 위한 인공지능(AI) 활용 맞춤형 교육 시스템을 디자인해 첫 실행을 지원했다.(사진=하늘꿈중고등학교, 기기제공=아이스크림에듀)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사단법인 아시아교육협회는 지난 3일 하늘꿈중고등학교 탈북청소년들을 위한 인공지능(AI) 활용 맞춤형 교육 시스템을 디자인해 첫 실행을 지원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탈북청소년들의 학력 격차 해소를 위해 기획됐다. 대상인원은 총 72명으로 중학생 16명, 고등학생 56명이며 1년 동안 진행된다. 

탈북 청소년의 경우 북한이나 제3국에 있을 때 초·중등 기초학습을 제대로 받지 못한 경우가 많아 같은 학년인 경우에도 기초학력 수준 차이가 심한 편이다. 

북한이탈주민재단 조사에 따르면, 50%의 탈북청소년들이 학교 적응에서 가장 어려운 문제로 학교 수업을 따라가기를 꼽았으며 학생 수준에 맞는 맞춤형 사교육을 경제적 이유로 받지 못한다는 학생이 54%에 달했다. 

이러한 이유로 성인이 되어서도 한국 사회에서 제대로 된 직장을 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한국 사회에 제대로 적응하기가 힘들었다. 

아시아교육협회는 이에 주목, 학습지원방법으로 하늘꿈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탈북청소년들(중고생)에게 교내 방과후 수업 시 인공지능(AI) 활용 맞춤형 교육 기기를 제공, 하늘꿈중고교 교사들이 학습 진행을 돕고 학습동기를 부여하는 멘토링 역할을 하기로 했다. 

또 일주일에 한 번씩 학습기기에 축적되어 분석된 학습 데이터를 바탕으로 교사들이 학생 개개인에 대한 학습평가를 해 1:1 학습지도 및 개별면담을 실시한다.

지원 교과목은 국영수 등 주요과목을 포함한 전 과목이며 학생 개개인의 부족한 과목이 다르기 때문에 학습데이터와 학생 면담을 바탕으로 개별 학습 과목이 정해진다.

특히 하늘꿈중고교의 비전인 “북한청소년에게 맞는 특성화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북한을 미리 경험하고 통일을 준비”에 맞춰 통일 이후에 북한 학생들에게 적용될 인공지능(AI) 활용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의 매뉴얼 및 커리큘럼 개발 연구가 하늘꿈중고등학교 선생님들을 주축으로 진행된다.

이주호 아시아교육협회 이사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무엇을 배우고 어떻게 가르칠지가 근본적으로 변화되고 있다”면서 “이러한 시기에 AI교육은 학생 개개인에게 가장 필요한 교육을 제공, 소외계층의 기초학력 격차를 줄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교육협회는 글로벌교육재정위원회(International Commission on Financing Global Education Opportunity)의 아시아 지부다. 글로벌교육재정위원회는 UN교육 특사인 영국의 전 수상 고든브라운이 위원장으로 전직 대통령 5명, 노벨수상자 3명 등 세계적 석학, 기업가 및 지도자들이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