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종재 "한국 교육 4.0 시대, 자율성 기반 수평적 다양화로 가야"
[인터뷰] 이종재 "한국 교육 4.0 시대, 자율성 기반 수평적 다양화로 가야"
  • 지성배 기자
  • 승인 2020.09.08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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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교육 역사와 함께 한 이종재 서울대 명예교수
교육 문제는 장기 과제 "교육개발원장 당시 장기적 연구 시스템 확고화 못 한 것 아쉬워"
교육 현장은 생각할, 결정할, 만들어낼 자유 필요 "학교 자체 성격 분명해야 자율화 가능"
불확정성은 미래의 키워드 중 하나 "교육이 아닌 학습하는 자세 키워야"
이종재 서울대 명예교수를 지난 7일 서울예대 이사장실에서 만나 한국 교육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20200907.(사진=지성배 기자)
이종재 서울대 명예교수를 지난 7일 서울예대 이사장실에서 만나 한국 교육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2020.09.07.(사진=지성배 기자)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정부가 바뀌고 시도교육감들이 추구하는 가치도 한쪽으로 쏠리면서 교육계에 급격한 흐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특히 입시제도 변화와 함께 국가교육위원회 설치, 교사양성체제 개편, 학제 개편 등 수십년간 손을 못 댄 문제들을 다루기 시작하면서 환영과 우려가 교차한 시선이 존재한다.

우리나라 교육 역사와 함께 해 온 이종재 서울대 명예교수(현 서울예대 이사장)은 이 같은 교육계 변화에 대해 ‘한국교육 4.0 시대로 접어드는 길목’이라고 진단했다.

서울대 교육학과 교수, 교육행정연수원장, 한국교육행정학회장, 한국교육개발원장을 지낸 이종재 명예교수는 “4.0 시대로의 진입을 목전에 두고 흙수저, 불공정, 사교육이 교육계 문제로 지적되면서 대표적으로 입시정책이 변화를 맞이하게 됐다”며 “다양성을 중시하는 시대, 다양한 학교의 수평적 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추진 중인 국가교육위원회 설치에 대해서는 “다뤄야 할 의제를 법률로 정하고 논의해야 정치적으로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제언하며 “결정 기구가 아닌 심의기구로 충분하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또 양성체제개편을 추진하는 것을 두고는 “물리적 개편 보다는 내용적 보완이 중요하다”며 “특히 초등교육과 중등교육은 추구하는 방향이 달라 통합은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대도 인구 감소 문제를 빗겨갈 수는 없다”며 “교대와 교육서비스전문기관을 매칭해 양성과 함께 학습곤란학생 클리닉, 언어발달문제학생 지도, 미술활용창의성 개발 등을 나눠 맡아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후배 교육자들과 제자들이 학생을 올바르게 세우는 역할에 매진해주길 바란다”며 끝까지 교육 걱정 만을 늘여놓은 이종재 서울대 명예교수를 만나 현 교육계가 직면한 여러 이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아래는 이종재 서울대 명예교수와의 일문일답.

이종재 서울대 명예교수는 서울대 교육학과 교수, 교육행정연수원장, 한국교육행정학회장, 한국교육개발원장 등을 거쳐 현재 서울예대 이사장으로 직무를 수행하는 대한민국 교육의 산증인으로 인정 받는다.20200907.(사진=지성배 기자)
이종재 서울대 명예교수는 서울대 교육학과 교수, 교육행정연수원장, 한국교육행정학회장, 한국교육개발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서울예대 이사장으로 직무를 수행하는 대한민국 교육의 산증인으로 인정 받는다.20200907.(사진=지성배 기자)

▲서울대 교육학과 교수, 교육행정연수원장, 한국교육행정학회장, 한국교육개발원장 등을 지내며 대한민국 교육 역사와 함께 해오셨습니다. 지금 되돌아 보시면 어떤 일이 떠오르시나요.

한국교육개발원(KEDI)에 있을 때 KEDI의 비전을 생각하며 국가적인 교육 이슈에 대해 답을 내놓는 기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10개의 리서치 프로그램 만들어 장기적으로 교육계 문제들을 해결하는 토대가 되는 주춧돌을 놓으려 했다.

한 두 해 연구가 아닌 7~8년 이상 검토해 확실한 답을 내는 역할 수행을 위해 만든 리서치 프로그램인데 되돌아보니 흐지부지 된 것도 많고 많이 변해 있더라. 아쉽지만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기본적으로는 교육에 대한 문제 의식은 한 두 해에 해결되지 않고 장기적 노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한 시스템을 확고하게 만들어놓지 못한 게 가장 아쉬움으로 남는다.

▲교육자치를 이야기하며 학교의 자율성을 강조하는 시대입니다. 학교의 자율성, 어디까지 왔으며 어떻게 보장할 수 있을까요.

교육의 주체라고 하면 학부모, 학생, 교사, 단위학교, 지역교육청 등을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우리 교육은 지나친 관리 체제에 들어가 있는 것 같다. 자율적이고 독자적이되 서로 모여 힘을 합쳐 가야 하는데 전반적으로 국가의 관리 체제가 강화하는 것 같은 아쉬움이 있다.

국가의 역할은 시간이 갈수록 줄어야하는데 국가만, 교육부만 쳐다보고 있는 것 같다.

단위학교 자율성을 더 늘려야 한다. 단위학교가 실질적으로 권한을 갖고 학교별 특색에 맞춰 새로운 것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질 때 교육의 다양화가 가능해질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단위학교든 지역이든 '우리가 하고자 하는 게 진정 무엇인지 생각하는 자유와 결정할 자유, 만들어낼 자유'가 주어지는 것이다.

누가 주도하느냐는 둘째 문제다. ‘우리 학교는 무엇을 하기 위한 학교다’라는 성격이 분명히 세워질 때 단위학교의 자율이 가능해질 것이다.

이에는 여러 요인이 작용한다. 관리자의 리더십과 구성원과 학부모의 자발적 참여도 필요하다. 여러 모델에 의해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라 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미래교육에 관한 다양한 의견이 쏟아집니다. 교수님께서는 미래교육의 핵심이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이를 위해 선행적으로 해결해야 할 사안은 무엇일까요.

미래교육에 대해 이야기도 듣고 책도 보고 있으나 결국 누구도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있을 정도로 확정적 패턴 잡기 어려운 것 같다.

미래의 하나의 키워드는 불확정성이다. 이러한 불확정성 속에서 교육이 가장 먼저 생각할 것은 '무엇을 이룩하는 것이어야 할 것인가'이다.

무언가를 가르쳐 만들게 하는 교육보다 학습에 비중을 둬야 할 것으로 본다. 필요한 학습을 주도적으로 핸들링 할 수 있는 능력을 만들어주는 게 중요하다. 학습을 통해 상황 변화에 따른 적응력을 키워줘야 한다.

기계적으로 판을 짜서 찍어내는 교육과는 동떨어진 형태로 가야 미래교육의 답이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은 한국 교육 4.0 시대..."다양화 맥락에서 학생 선발 방법 고민에 나서야"


▲지난해 입시 공정성 문제가 화두였던 것 같습니다. 입시 공정성 문제를 보시며 어떤 생각을 하셨습니까.

우리나라 교육은 시대적 흐름 속에서 봐야 의미 있는 특성을 잡아내기 쉬울 것이다.

우리교육이 1948년부터라고 한다면 벌써 70여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다. 짧다면 짧을 수도 있지만 단계를 나눠 보면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이를 한국교육의 발전단계라 생각하고 지금이 4.0 단계쯤 온 것으로 본다.

1.0은 한국전쟁 전후시대로 중학교 입학시험까지 존재했다. 가정, 환경 등 주변을 둘러싼 이른바 백이 있는 시기로 볼 수 있다.

2.0은 공장형이다. 1점 차이로 입시 당락이 결정되는 것을 중시했던 시기로 시험제도가 중심에 있었다.

3.0은 전형의 시기라 본다. 시험제도로 인해 학교가 입시교육만 하니까 이에 대한 폐혜가 나타났다. 그래서 다양한 선발전형을 만들고 반영해 입시에 적용한 시대이다.

4.0 시기, 어디로 갈 것인지 방향을 잡아야 한다. 그 과정에서 갑자기 흙수저, 불공정, 사교육이 문제로 지적됐다. 나는 이 문제로 인해 추진된 정책들은 3.0에서 2.0으로 되돌아가는 작용을 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한다.

대한민국의 교육이 시간이 흐르며 점진적으로 개선되는 것 같아도 시대적 소명을 살리지 못하는 측면도 있다.

4.0에서는 다양화의 맥락에서 학생 선발 방법을 만들어야 한다. 포기하고 손을 놔버리면 안 된다.

이종재 서울대 명예교수는 국가교육위원회 설치에 대해 의제를 법률로 정하고 논의하면 정치적으로 흔들리지 않을 수 있다고 제안했다. 또 결정 기구가 아닌 심의기구로 충분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20200907.(사진=지성배 기자)
이종재 서울대 명예교수는 국가교육위원회 설치에 대해 의제를 법률로 정하고 논의하면 정치적으로 흔들리지 않을 수 있다고 제안했다. 또 결정 기구가 아닌 심의기구로 충분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20200907.(사진=지성배 기자)

정치적 독립 국가교육위원회 설치 가능..."의제 법률화 필수, 심의기구로 충분"


▲위와 같은 상황을 막고자 정권에 귀속받지 않는 국가교육위원회를 만들자고 합니다. 현재 법안도 제출되어 있는데요. 국가교육위원회 설치를 어떻게 보십니까. 초정권적인 위원회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보시나요.

국가교육위원회와 정치적 작용에 대한 문제로 정치적 영향력 속에 들어갈 수도 안 들어갈 수도 있다.

정치를 큰 정치와 작은 정치로 나눠 본다면 큰 정치는 국가의 장래를 생각하는 것이고 작은 정치는 당리당락과 이해에 집착하는 것으로 규정할 수 있다.

우리나라 정치인이 큰 정치를 한다면 염려할 것 없다. 오히려 국가적 교육 이슈에 대해 국론을 총 집결해 논의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작은 정치라고 한다면 국가교육위원회가 흔들릴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나는 예방책으로 국가교육위원회가 다뤄야할 의제를 법률로 정하고 논의해야 한다고 본다. 위원 인선 문제로 정치적 작용이 있다고 해도 의제를 법률 속에 포함한다면 일희일비할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그러나 국가교육위원회는 결정 기구가 되면 안 되고 심의기구로 충분하다. 권위는 전문성과 문제해결 능력에서 나와야지 제도 등으로 보장된 틀에서 나오면 안 된다.

또 교육부, 시도교육청 등 행정적 집행기구가 엄연히 있다. 국가교육위원회는 심의 결과만 내놓고 집행은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이 하도록 해야 한다.


수평적 다양화로 가다 멈춘 고교 체제..."문제 해결은 폐지 아닌 입시에서 찾아야"


▲자사고, 외고 등 특목고의 일반고 전환이 추진중입니다. 다양성을 중시하셨는데 고교 체제에 대한 소견을 말씀해주십시오.

이 역시 한국교육의 발전단계 맥락에서 봐야 한다.

우리나라 고등학교 교육을 보는 축은 수직적 서열화와 수평적 다양화로 볼 수 있다. 현재 수직적 서열화에서 수평적 다양화로 가고 있고 그러한 방향에 타당성도 충분하다.

대표적으로 평준화 정책은 서열화된 고교 체제 바꾸는 것으로 2.0 시대에 만들어진 경과적인 조치이다. 이 조치를 통해 수평적 다양화로 강하게 갔어야 하고 가는 과정에서 여러 고교 유형 학교들이 만들어졌다.

그러나 이러한 신 유형의 고교들이 수평적이 아닌 수직적 라인에 서니까 문제가 재점화한 것이다. 이들을 수평화 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그러나 수평화하는 게 폐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폐지로 가면 다시 2.0 시대로 돌아가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 정책의 발전 단계에서 후퇴하는 것으로 볼 수 있으니 정부가 다른 방법을 고안하는 게 좋아 보인다.

문제의 해결책은 입시에서 찾아야 한다. 외고를 진학하면 외고 설립 취지에 맞는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설립취지와 진학이 일정한 패턴을 보이도록 조정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초등과 중등교육 엄연히 달라..."유치원 K+16으로의 편입부터 고민해야"


▲우리나라가 채택하는 6-3-3-4 학제는 생애 주기와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으로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또한 인구감소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서라도 학제 개편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학제 개편에는 어떤 입장입니까.

우리나라 학제는 중요 역할을 많이 했다. 특히 중등교육을 중학교와 고등학교로 분리한 것으로 이로 인해 중학교까지 진학률을 조기에 올리는 데 큰 기여를 많이 했다.

학제 개편은 교육 전체 틀을 바꾸는 것으로 관련된 사항이 한 둘이 아니다. 지금은 보완이 필요한 시기로 개편보다 운영을 잘 해야 한다고 본다. 특히 유치원을 K+16 체제로 편입하는 것부터 시작하면 좋을 것 같다.

초등교육 6년은 학습의 기초를 다지는 굉장히 중요한 시기임을 인식해야 한다. 국가 교육력을 모두 투입해 세계적으로 초등은 대한민국이 최고라는 말을 들을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

중등교육은 진로 교육에 대해 분명한 의식을 갖도록 하고 고등교육은 세계 최고 수준 교육의 질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본다.


교원양성 문제의 핵심은 체제 아닌 내용..."초등 교육자 양성에 심리학 강화해야"


▲최근 교원양성체제 개편을 위한 논의가 활발합니다. 언제 시작했는지도 모를 만큼 오래된 이야기이지만 사회 상황이 개편을 요구하는 듯 합니다. 교원양성체제 개편 논의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싱가폴은 난향대학 사범대학이 전체 교원을 양성한다. 이 대학에 있는 친구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교사교육체제를 선보였다.

핵심은 '교사들의 역량을 무엇으로 규정할 것인가, 그 역량을 대학에 있는 동안 어떻게 확실히 가르쳐줄 것인가, 학교 현장에 나가 실력을 발휘하게 만들 방법은 무엇인가를 연결하는 것'이다.

즉 양성 체제의 문제보다 무엇을 어떻게 양성할 것이고 이를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내용적 측면에 신경을 써야 한다.

앞서도 말했듯 초등교육의 중요성은 이루 말로 다 형용할 수 없다. 그래서 초등 교사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한 것이고 그것을 인정해야 한다.

나는 초등교사 양성 내용에서 절반은 심리학이 되어야 한다고 본다. 전공으로도 손색없을 수준까지 가르쳐야 한다.

저학년 학생이 필요한 게 무엇인지 판별할 눈과 마음을 갖고 학생을 돌볼 수 있는 분, 인간에 대한 보살핌의 중요성을 아는 분이 초등 교사가 되어야 하고 이런 교사를 양성하는 게 교대의 주요 과제가 되어야 한다.

중등은 교육 내용 중심이 되어야 한다. 교사가 실력을 발휘해 아이들을 지도할 수 있는 수준이 되어야 한다.

이 말은 기본적으로 초등과 중등 교육의 기본 축이 다르다는 것이다. 초중등 합치기보다는 내용적 측면의 변화를 가져오는 게 필요하다고 본다.

그래도 인구 감소의 문제는 빗겨갈 수 없다. 신생아가 60만명에서 30여만명으로 줄어든 시기이다. 지방 곳곳에 있는 교육대학에 자리가 엄청 남을 것이다. 통폐합을 이야기하는 것보다 하나의 지역에 양성기관과 교육서비스전문기관(가칭)과 같이 이분화하는 게 좋아 보인다.

지역별로 양성기관과 하나의 교육서비스전문기관을 둬 양성기관에서는 양성을 하고 교육서비스전문기관에서는 학습곤란학생클리닉센터, 언어발달문제학생 특별지도센터, 미술통한창의성개발센터 등의 역할을 하도록 해야 한다.

서울예술대학교 홈페이지 캡처.
서울예술대학교 홈페이지 캡처.

▲현재 서울예술대학교 법인 이사장으로 근무하십니다. 학령인구 감소로 대학이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하는데요. 이사장직을 수행하시며 보고 느끼신 대학의 상황은 어떻습니까. 예술교육에 대한 소견을 밝히신다면요.

지원율은 높지만 착시효과도 있기에 안주하지 않고 혁신을 이루기 위해 정진하고 있다. 예술 분야에 있어서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학생 활동이 활발한 대학이라 자랑할 수 있겠다.

서울예대는 창작의 실재 역량을 개발하는 데 교육의 중점을 두고 있다. 또 융합형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고 있다. 창작 연관 분야를 충분히 숙지할 수 있는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팀 프로젝트가 많은 특성상 동아리 활동이 아주 활발하게 이뤄진다. 동아리 속에서 전공 분야를 더 현장에 맞게 배우기도 하고 함께 어울리며 사회성도 계발한다. 그래서 선후배 간의 끈적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사회 진출에 큰 도움이 되기도 한다.

사제동행 전통은 더할 나위 없는 강점이다. 교사와 제자들이 팀을 이뤄 창작활동을 하면서 학생들의 부족함을 채워가고 있다.

예술 대학 졸업생들이 모두 예술가의 길로 가는 것만은 아니다. 예술 교육의 기본은 창의성을 계발하는 것이다 보니 사회 각 분야에서 역할을 해나가고 있다. 특별한 창의적 능력은 스타트업을 운영하기도 하고 회사에 입사를 해도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는 등 각자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정부가 창작활동 지원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바란다. 현재 전세계적 유행인 K-pop을 이끄는 BTS를 세상에 선보이는 데는 매니지먼트 회사의 역할도 크다. 그 기초 역할을 대학이 하는 것이다.

문화의 옷을 입히고 예술의 향기가 나올 수 있게 하면 그 가치가 크게 올라간다. 이를 부가가치라고 표현할 수 있는데 우리나라의 산업역량 높아지는 결과와 함께 국격이 상승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많은 후배와 제자들이 교육계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들에게 당부의 말씀 한 마디 하신다면요.

교육자는 학생을 올바르게 세워주는 역할에 매진해주길 바란다. 세워주는 역사를 써 나가는 교육자로 우뚝 서길 기대해 본다.

지성배 기자  eduin@edu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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