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생생추나네트워크 광교상현동점 광교정한의원 박상훈 원장, 청주율량동점 이강한의원 이강주 원장)

임신과 출산은 여성의 삶에 새로운 변화를 준다. 몸 속 새로운 생명이 자라며 아이를 받치는 골반, 근육이 늘어나고, 뼈는 비틀어지며 자궁은 원래 상태보다 수백 배까지 커지기도 한다. 이런 이유로 임신 중 골반에 통증을 느끼는 임신부가 많은 편이다.

초기에서 중기, 말기로 갈수록 통증은 점점 심해지는데, 배 속 태아의 무게만큼 허리, 골반에 부담이 심해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통증은 출산 후 몸을 회복하면서 천천히 나아지지만, 출산 후에도 오랜 기간 동안 통증이 지속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제대로 관리를 하면 산모들은 출산 후 수주에서 수개월 내에 통증이 사라진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산모들 중 일부는 골반, 허리 쪽에 통증을 오랜 기간 동안 호소하며 통증이 점점 심해져 힘들어하기도 한다. 이런 통증은 수년 동안 지속되기도 한다.

그런데 출산 전후 골반, 허리 통증을 임신한 경우 누구나 겪는 증상이라고 생각하여 자연히 나아질 때까지 방치하거나, 출산 전에는 혹시나 태아에게 해가 될까, 출산 후에는 아이를 돌보느라 제대로 된 진료를 받지 않는 임산부가 적지 않다. 하지만 산후 통증을 방치하면 몇 년 혹은 평생 동안 몸 곳곳이 시리고, 아픈 통증을 유발하는 산후풍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임산부라고 모두가 통증을 오래 느끼는 것이 아니다. 출산 후 앉았다가 일어설 때, 아픈 쪽 다리, 허리 쪽으로 체중이 실릴 때, 침대에서 뒤척일 때 통증이 심하고 관절이 시리는 증상 등이 느껴지고 이런 증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이때는 정밀한 진단이 필요하다.

산전 골반통은 전에 없던 몸의 변화로 나타나는 것이며, 산후 골반통 및 통증의 원인은 다양하다. 출산 후 감염, 하혈, 자극으로 인한 염증이 남아 몸 곳곳을 돌아다니며 통증을 유발하기도 하고, 출산 시 분비되는 호르몬이 골반 근육을 약화시켜 발생하기도 한다. 이러한 골반통이 오래 지속되면 하복부 쪽 통증까지 번져 심해질 수 있고, 이런 통증을 다스리지 못하면 불안감, 불면증, 스트레스 등 심리적 이상 증세까지 나타날 수 있다.

이에 한의학에서는 임산부 골반통에 추나요법을 적용하여 몸속 염증을 풀어주고 자세를 교정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신체가 틀어져서 통증이 느껴지는 비정상적인 부위를 교정해가는 것. 이러한 추나요법은 한의사가 직접 진행하는 수기 요법으로, 뼈와 근육을 올곧게 하는 방법이다. 경혈, 경락을 자극하여 몸속 곳곳 뭉친 연부조직을 풀어주고, 통증을 유발하는 어혈이 뭉친 곳이 있다면 그 부위를 찾아내 풀어주는 것이다.

이때 추나요법은 추나요법에 대한 자격 요건을 갖춘 한의사가 손가락, 손바닥 등 신체부위를 이용해 내원자가 통증을 느끼는 부위를 밀어주거나 잡아당겼다 하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직접적으로 한의사 손을 이용하는 것이 아닌, 추나 테이블 등 각종 보조 기구를 통해 교정이 이루어지기도 하며 그 강도는 내원자 신체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무엇보다 한의사와 직접적 소통하며 적용받을 수 있어 강도를 조절할 수 있고, 산모 몸의 신경을 편안하게 해주고, 기혈 순환을 촉진하여 출산 전의 몸 상태 균형을 되찾아준다.

비용 부담도 적으며 적용 방식도 까다롭지 않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추나요법에는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여성의 몸은 임신 후부터 출산 후까지. 이전과는 완전히 달라진다. 변화된 내 몸 상태를 꼼꼼하게 들여다보고 관심을 기울여야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아이를 돌 볼 수 있을 것이다.

도움말 : 생생추나네트워크 광교상현동점 광교정한의원 박상훈 원장, 청주율량동점 이강한의원 이강주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