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조은마디병원 송철 병원장)
(사진=조은마디병원 송철 병원장)

어깨질환은 무릎 질환만큼이나 앓고 있는 환자가 많은 정형외과 질환 중 하나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어깨병변 외래 환자가 200만 명이었던 2015년에서 2019년에는 236만 명으로 증가해, 많은 수는 물론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전에는 어깨 관절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가 무릎 질환 환자들처럼 퇴행성 변화로 인한 중장년층의 환자가 주를 이뤘으나 최근에는 2~30대의 젊은 연령층의 환자도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어깨 질환 중 많이 진단되는 질환은 회전근개파열로 대부분의 이들이 알고 있는 오십견보다 흔하게 발병한다. 회전근개파열은 어깨를 움직이는 4개의 근육인 회전근개가 손상되거나 파열된 질환으로 팔을 올리기 힘들고 사용 시 팔과 어깨 통증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오십견의 경우 이 질환과 증상이 유사하지만 어깨 관절을 감싸고 있는 관절 낭 자체 수축되서 어깨 움직임이 힘든 질환으로 그 원인은 물론 치료방향 자체가 다른 구분된다.

어깨질환은 이처럼 흔히 알고 있는 오십견이나 회전근개파열 외에도 관절와순파열과 습관성 어깨탈골, 어깨충돌증후군 등과 같은 다양한 질환이 존재한다. 하지만 그 증상이 유사해 팔이나 어깨를 사용하기 어렵고 머리를 감거나 셔츠를 입는 행동 등의 일상 행동이 어렵거나 통증이 나타나는 공통된 증상이 나타난다. 하지만 그 원인이나 치료방향이 다르기 때문에 스스로 판단하기보다는 의사의 진료와 정확한 검사를 통해 정확히 진단받고 그에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모든 질환이 그렇듯 어깨 질환의 경우에도 초기에 빠른 진단을 받으면 간단한 비수술적 치료로도 치료가 가능하나 이미 증상의 정도가 심각하거나 비수술적 치료로도 효과를 보지 못한 경우 관절내시경 수술이 권해진다. 그렇다보니 많은 이들이 궁금해하는 것이 바로 어깨 관절내시경 수술의 필요성이다.

어깨 관절내시경 수술의 이점과 주의점은 뭘까? 관절내시경 수술은 관절 수술에서 보편적으로 활용되는 수술법으로 관절 사이즈에 맞는 2~4mm의 초소형 카메라와 기구가 들어있는 관을 삽입해 외부 모니터를 통해 실시간 송출 화면을 보면서 질환을 검사하고 치료를 진행하는 수술법이다. 절개 수술보다 자세히 내부를 볼 수 있고 보다 세밀한 수술이 가능하다.

내시경을 활용하기 때문에 큰 절개 없이 작은 구멍만으로 치료가 가능해 흉터가 잘 남지 않으며, 감염과 출혈에 대한 우려가 적다. 마취도 부분마취로 진행되고 수술시간이 짧아 신체적 부담이 적다보니 고령 환자나 만성질환 환자도 수술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이 이점으로 작용한다.

하지만 수술을 앞두고 주의해야할 점은 증상에 적합한 수술방법과 정밀함을 요하기 때문에 의료진의 경험과 의료기관의 장비 및 시스템을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또 정형외과 전문의뿐만 아니라 신경외과 및 내과 전문의와도 협진을 통해 기존 질병과 수술의 관여도와 영향 등을 파악해 검토해야 한다. 영상의학과 진단과 이학적 검사 등을 통해 손상정도와 질환의 정도를 면밀히 파악해 환자의 상태에 맞춰 수술이 진행되는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어깨는 많은 관절 중 활용도가 높은 관절 중 하나로 손을 움직이고 물건을 들고 옮기는 등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에 질환이 발병하기 쉽다. 때문에 수술 후에도 의료진에게 받은 처방에 맞춰 생활습관을 교정하고 정기적인 물리치료와 도수치료는 물론 운동,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빠른 회복과 일상생활 복귀를 돕고 이후에도 어깨관절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도움말 : 조은마디병원 송철 병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