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선발 시 수능시험 성적 반영 비율 선호

대한민국 학부모들의 약 50% 가량이 대학입학전형에서 많이 반영되어야 할 항목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을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와 더불어 고교 내신 성적과 인성 및 봉사활동 역시 그 뒤를 이으며 여전히 성적 위주의 대학입학전형을 학부모들은 선호하고 있다.

<대학입학전형에서 가장 많이 반영되어야 할 항목(2015)> <자료제공=한국교육개발원>

한국교육개발원(원장 김재춘)이 전국 초 · 중 · 고 · 대학생 학부모를 포함하여 전국 만 19세 이상 75세 이하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 15일 발표한 ‘2015 교육여론조사(10차)’ 결과이다.

6차(2011년) 조사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반영에 대한 응답이 20.2%였고, 8차(2013년) 조사에서는 23.8% 그리고 10차(2015년) 조사에서는 25.2%로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이 대학입학전형에서 가장 많이 반영되어야 할 항목으로 학부모들은 응답하고 있다. 대학수학능력시험 다음으로 고교 내신 성적, 인성 및 봉사활동 그리고 특기 · 적성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지난 6-7차(2011-2012년) 조사에서는 고교 내신 성적이, 8차(2013년) 조사에서는 인성 및 봉사활동을 그리고 9차(2014년) 조사에서는 특기 · 적성을 가장 많이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10차(2015년) 조사에서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을 가장 많이 선택하였다.

대학입학전형과 관련하여 사교육에 큰 영향을 받는 면접, 글쓰기 · 논술 등의 대학별 고사에 대한 선호가 낮게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대학에 진학하기 위한 경쟁에 대한 전망으로는 대체로 입시 경쟁이 유지될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비부머 세대의 퇴장으로 인한 인구구조의 변화에 따른 학령기 인구의 감소로 향후 고졸자가 대학 정원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학생 각자가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기 위한 경쟁의 전망에 대해 전반적으로 완화될 것이라는 답변은 5.6%, 완화되나 일류대 위주의 입시경쟁은 유지될 것이라는 답변은 42.7%,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답변은 34.8%, 전반적으로 심화될 것이라는 답변은 15.2%로 완화되나 일류대 위주의 입시경쟁은 유지될 것이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대학에 진학하기 위한 경쟁에 대한 전망(2015)> <자료제공=한국교육개발원>

대학에 진학하기 위한 경쟁의 전망에 대해 6-7차(2011-2012년) 조사에서는 큰 변화 없을 것(6차 42.6%, 7차 45.2%)이라는 의견이, 8-9차(2013-2014년) 조사에서는 10차 조사와 동일하게 완화되나 일류대 위주의 입시경쟁은 유지될 것(8차 36.3%, 9차 36.2%)이라는 의견을 가장 많이 선택하여 여전히 한국 사회에서 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하기 위한 입시 경쟁은 유지될 것으로 학부모들은 인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