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초·중등 교육과정 개정안 확정 고시

(자료=교육부)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맞춤형 학습을 돕는 인공지능 수학교육 프로그램이 오는 14일부터 전국 초등학교에 도입된다. 또 내년 2학기부터 고등학교 교육과정에 인공지능(AI) 선택과목이 신설된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초·중등 교육과정 개정안을 확정 고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주요 내용은 내년 2학기부터 고교 교육과정에 ▲인공지능 기초 ▲인공지능 수학 과목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 인공지능을 선택과목으로 배울 수 있기 한 것이다.

‘인공지능 기초’는 AI의 기본 원리와 사회적 영향 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학습 영역은 △인공지능의 이해 △인공지능 원리와 활용 △데이터와 기계학습 △인공지능의 사회적 영향 등이다. 인공지능을 개괄적으로 이해한 뒤 사례 등을 통해 인공지능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살피는 게 주요 학습 내용이다.

‘인공지능 수학’은 심화 과목이다. 수학이 AI 발전의 핵심 동력인 점을 파악한 뒤 AI를 활용, 수학적 분석·예측 방법을 이해하는 게 학습 목표다. 주요 학습 영역은 △인공지능과 수학 △자료의 표현 △분류와 예측 등이다. 

교육부는 전문가와 현장 교사로 연구진을 구성, 인공지능 선택과목의 현장 적합성을 높인 인공지능 기초, 인공지능 수학 교과서를 개발, 심의과정을 거쳐 2021년 2학기부터 고교 교육과정에 적용할 계획이다. 

현장 안착을 위해 학교에서 보조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교수‧학습자료를 2021년 2월에 보급할 예정이며, 시도 핵심 교원(정보, 수학 교사)에 대한 직무 연수도 실시할 계획이다.

초‧중학교 인공지능 교육은 올 하반기까지 개발 예정인 ‘인공지능 내용 기준(안)’에 따라 보조 교재를 개발, 2021년 상반기에 초‧중학교에 보급할 계획이다. 


초등 1·2학년 수학, AI 활용 학습관리 프로그램 ‘똑똑! 수학탐험대’는?


초등 1·2학년 수학교육에선 AI를 활용한 학습관리 프로그램 ‘똑똑! 수학탐험대’(수학탐험대)를 오는 14일부터 전국 초등학교에 도입한다.

AI를 통해 개별 학생의 학습 수준을 진단한 뒤 학습 콘텐츠 등을 추천하는 프로그램이다. 학교 교육과정에 AI 기술을 도입한 첫 사례다. 

개인별 학습 데이터(학습 시간, 평가 결과 등)를 수집하고, 인공지능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학습 결손을 예측, 보완용 환류 콘텐츠를 제공하는 등 학습 전 과정을 누적 관리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을 통해 누적된 학습 데이터 분석 결과는 교사에게 교수・학습을 위한 조언 등을 제공하고, 차기 교육과정・교과서 개발 시 개선 연구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수학탐험대는 게임 기반 콘텐츠 기능이 갖춰져 있다. 초등 저학년 학생들이 수학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특히 학습 콘텐츠는 수학적 개념과 원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시각화된 그림에서 추상화된 기호・수식 순서로 단계적으로 제시했다. 

교육부는 이 시스템을 향후 16개국 총 34개 한국학교에도 순차 보급, 국내와 해외에서 동일한 시스템으로 학습하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