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 ‘초등 우수 원격수업 콘텐츠’ 개발 및 보급

(사진=대구시교육청)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대구시교육청이 2학기 실시간 쌍방향 화상 수업 실시와 더불어 원격수업 질 강화를 위한 초등 콘텐츠를 개발, 교육현장에 보급한다.

15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초등 3~6학년 국정교과서 5개 교과(국어, 도덕, 사회, 수학, 과학)의 핵심  개념과 주요 원리를 중심으로 대구시교육청에서 자체 제작한 원격수업 콘텐츠는 초등 수업전문가 노하우를 바탕으로 원격수업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도록 기획되었다.

온라인 개학과 더불어 시작된 지난 원격수업 운영 기간 중 수업 콘텐츠 확보 및 콘텐츠의 질적 저하 등 학교 현장의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제작된 이번 원격수업 콘텐츠는 한 차시 수업 내에서도 도입, 전개, 정리 등으로 수업 내용에 따라 단계를 나누어 수업 파일을 제공한다. 

수업 콘텐츠를 이용하는 교사들이 수업 전문가가 만든 수업 영상과 자신의 수업 자료 또는 수업 영상을 병합해 자신만의 수업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제작되어 학급 및 학교 실정에 맞는 맞춤형 영상을 제작해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원격수업 콘텐츠 제작에는 수석교사와 수업연구교사 등 각 교과를 대표하는 수업전문가들이 기획부터 제작까지 직접 참여했으며, 대구e학습터 내 대구온라인학급을 통해 배포해 대구 전역의 선생님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외에도 대구시교육청에서는 원격수업을 지원하기 위해 e학습터 대구온라인학급에 체육, 음악, 미술, 실과 교과의 각 출판사별 수업 자료를 탑재하고, 영어 교과서의 경우 디지털 교과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1~2학년 학생들의 통합교과 수업 지원을 위한 배움 꾸러미와 2~6학년 학생들이 수학 핵심개념과 원리를 재미있게 익힐 수 있도록 하는 생각 놀이 수학을 개발해 9월 중 배포할 예정이다. 

김진수 대구유가초 교사는 “2학기에 제공되는 원격수업 콘텐츠의 경우 학습 내용을 단순 요약한 것이 아니라 학습주제와 관련해 학생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탐구할 수 있도록 구성돼 원격 수업에 적합한 형태로 수업을 실시하는 데에 참고할 수도 있다”며 “학급 특성에 맞는 수업 자료로 재구성할 수 있어서  학생들과 함께하는 온라인 수업 시간을 더욱 알차게 진행하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은희 교육감은 “교육청에서 자체 제작한 우수 콘텐츠를 제공해 학생이 사고하고 탐구하는 학생주도수업의 질을 높일 계획”이라며 “교사들의 자발적 수업개선 노력을 적극 지원하며, 원격수업 질을 높여 학력이 저하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