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까지 임대형 민자사업(BTL) 방식으로 3705억원 투입

그린 스마트 스쿨. 세부 시행계획(자료=교육부)
그린 스마트 스쿨. 세부 시행계획(자료=교육부)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울산시교육청이 내년부터 초·중·고교, 특수학교 노후 건물을 미래형 교수학습이 가능한 디지털 기반의 친환경 공간으로 전환하는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친환경 지능형 학교) 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한다.

울산시교육청은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 대상 사업 학교를 확정했다고 16일 밝혔다.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는 정부의 한국판 뉴딜의 10대 대표과제 가운데 하나인 ‘그린 스마트 스쿨’ 사업의 일환이다. 

‘그린 스마트 스쿨’은 전국 노후 학교를 디지털과 친환경 기반 첨단학교로 전환해 언제 어디서든 온·오프라인 융합 교육이 가능한 환경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내년부터 2025년까지 5개년 계획에 따라 국비 5조5000억원, 지방비 13조원 등 18조5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전국 노후 학교 건물 2835동을 미래형 학교 공간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울산시교육청은 2025년까지 재정사업과 임대형 민자사업(BTL) 방식으로 37개 학교 57개 동을 원격교육 체계구축과 친환경 제로 에너지 학교 조성 등 미래학교에 걸맞게 리모델링이나 증·개축을 추진한다. 예상 사업비는 모두 3705억원이다.

시교육청은 개축사업 대상 학교는 인근 학교보다 상대적으로 노후한 학교, 노후 학교 가운데 학급수 대비 교실이 부족한 학교, 준공 45년이 넘은 학교 중 내진보강이 필요한 학교를 기준으로 선정했다. 

리모델링 사업 학교는 교육격차 해소 대상 학교(2025년 기준 40년 경과 건축물 대상), 준공 40년 이상 노후시설 학교를 기준으로 선정했다. 

준공 45년 미만 학교 가운데 내진보강이 필요한 학교는 내진보강 사업과 동시에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노후시설 학교 가운데 60명 이하 소규모학교는 교육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한다. 

2025년까지 개축 대상은 14개 학교 31동, 리모델링 대상은 23개 학교 26동이다. 내년에는 개축 3개 학교 6동, 리모델링 9개 학교 9동에서 사업을 진행한다. 전국적으로는 내년에 초·중·고 노후건물 715동이 증·개축이나 리모델링 공사를 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지역 상황에 맞는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 추진을 위한 시설, 공간혁신 등 협업체계를 구축해 아이들이 생활하는 학교 환경을 미래 교육 환경에 걸맞도록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