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코로나19 시대 학교도서관 운영에 대한 교육부 및 교육청의 구체적 지침이 없어 혼란스런 상황에서도 상황과 자료를 공유하며 기민하고 빛나는 아이디어로 도서관 운영 및 독서 교육을 실천하고 있는 사서교사들이 코로나 시대 학교도서관 운영기록을 펴내 화제다. 

전국사서교사노동조합(사서교사노조)는 지난 4일 ‘코로나19시대의 슬기로운 학교도서관 운영’ 자료집을 발간 배포했다고 16일 밝혔다.

코로나19시대의 슬기로운 학교도서관 운영 자료집은 전국 42명의 사서교사가 제공한 자료를 토대로 ▲학교도서관 운영계획 ▲독서프로그램 ▲수업 ▲기타 등 총 4부 386쪽으로 구성되어 있다. 

자료집 발간 기획‧책임을 맡은 송혜경 전국사서교사노조 홍보실장은 “코로나19상황 속 학교 현장에서 온라인 기반 도서관 운영 및 독서프로그램 등을 실제로 실험하고 운영해봤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육부와 교육청에서도 이 기록을 참고해 사서교사 개인에게만 학교도서관 운영을 맡기지 말고 좀 더 실질적이고 혁신적인 지원을 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자료집이 널리 공유되어 사서교사라는 든든한 울타리 속에서 학생들이 어떤 상황에서도 독서와 정보에서 소외되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사서교사노조는 자료집 발간에 그치지 않고 오는 22일까지 5회에 걸쳐 랜선 토론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0일과 15일 열린 랜선 토론에 참여한 대전 중원초 문지영 사서교사는 “코로나-19로 혼란스럽고, 어찌할 수 없는 답답함이 있었는데 전국의 사서선생님들의 반짝이는 아이디어들로 길을 찾을 수 있었다”며 “집단 지성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 랜선 토론으로 실제 학교에서의 적용점을 찾게 되니 코로나19도 두렵지 않은 든든한 힘이 생겼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