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과정에 중국, 러시아, 한국 반 등 총 150명 선발 예정
2022년 고등학교, 2024년 초등학교 과정 오픈

(자료=경기도교육청)
(자료=경기도교육청)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내년 3월 경기 시흥시에 다문화 학교인 군서미래국제학교(가칭)가 문을 연다. 중국 러시아 한국반으로 구성된 이 학교는 학점제와 무학년제를 바탕으로 한 통합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16일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초중고 통합형으로 운영하는 군서미래국제학교 개교 계획을 발표했다.

폐교 예정인 시흥시 정왕동 군서중학교 전환하는 내용으로 내년 3월 중학교 과정에 150명의 신입생을 맞이할 계획이다. 2022년에는 고등학교, 2024년에는 초등학교 과정이 열릴 예정이다.

반별 25명을 정원으로 한 학교는 중국(2반), 러시아(1반), 한국(3반) 총 6개반으로 구성, 한국 학생과 다문화 학생 비중을 5:5로 배정했다. 다만 6개 반을 통합 운영할지 분리 운영할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입학은 경기도 학생 대상이지만 도교육청은 시흥시 소재 학생들에게만 기회를 주는 것으로 논의하고 있다.

교장과 교사는 공모로 선발하며 중국과 러시아 렵력 교사(강사)도 채용한다.

이재정 교육감은 "다문화 초중고 통합학교는 전국 최초로 시도하는 것"이라며 "2022년에 또 다른 지역에 다문화 국제학교를 만들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다문화 학생들과 우리 학생들이 어울리고 관계 맺는다면 국제 감각을 갖춘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민간 외교 차원에서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자료=경기도교육청)
(자료=경기도교육청)

경기도내 폐교들을 체험 중심 프로젝트 활동 장소로 탈바꿈할 계획도 소개했다.

현재 경기도에는 89개의 폐교가 있으며 임대 등으로 활용되는 것과 방치된 것 등으로 나뉘어져 있다.

이 같은 공간을 오후, 주말, 방학에 체험 중심 프로젝트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다.

또 생활 SOC 사업과 연계해 수영장, 체육관 등 스포츠 종합센터와 도서관 전시실, 공연장 등 다목적 문화시설로, 지자체와 협력해 지역 복합화 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재정 교육감은 "폐교는 오랫동안 지역사회의 중심이었고 희망과 기대 속에서 지역민이 성장한 교육 공간"이라며 "지역 상황과 교육 수요 분석, 유관 기관 간 협조 등을 통해 지역별 특성과 운영 방식에 맞는 새로운 교육 공간을 다양하게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경기도교육청 북부청사 앞에 조성되는 '평화의 숲' 모습. (왼쪽부터) 숲 조성 전과 후를 비교하면 변화 모습이 확실히 구분된다.(자료=경기도교육청)
경기도교육청 북부청사 앞에 조성되는 '평화의 숲' 모습. (왼쪽부터) 숲 조성 전과 후를 비교하면 변화 모습이 확실히 구분된다.(자료=경기도교육청)

경기 북부청사 앞 '평화의 숲' 조성, 18일 학생과 시민에 개방...22일 경기도교육청 새 청사 기공식 개최


한편 경기도 북부청사 앞에는 조성 중인 평화의 숲은 오는 18일 학생과 시민에게 개방한다.

수목 46종 5167주, 초본식물 12종 3250본이 뿌리 내린 평화의 숲은 환경생태체험과 창의학습 공간 등 교육공동체가 다양하게 공유하고 소통하는 장소로 꾸며질 예정이다.

경기도교육청 새 청사 조감도.(자료=경기도교육청)
경기도교육청 새 청사 조감도.(자료=경기도교육청)

또 오는 22일에는 경기도교육청 새 청사 건립 기공식이 열린다.

수원 광교에 지하 4층, 지상 18층 규모로 건립이 추진되는 새 청사는 공용 클라우드 데이터를 통해 종이 사용을 줄이고, 업무는 프로젝트 형태로 공동 수행하는 등 청사 모든 공간을 가변과 공유 개념으로 준비 중이다.

오는 2022년 10월 말 준공 예정이 새 청사는 학생, 교육 가족뿐만 아니라 지역민에게도 24시간 개방, 누구나 토론 협의 공연 장소로 활용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청사 기공식은 22일 오후 2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