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16일 치러진 9월 모의평가는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거나 약간 쉬운 수준에서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국어영역의 경우 6월 모의평가와 마찬가지로 지난해 수능보다 약간 쉽거나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게 출제됐다는 게 입시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비문학에서는 코로나19와 관련된 문제가 다수 출제되기도 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9개 문항 20점 배점에서 코로나 상황과 관련된 문제가 상당수 출제(독서 2개 지문, 9문항, 20점)됐다. 전반적으로 EBS 연계가 확실하고 전년 수능보다 다소 쉬운 수준이었다"며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한다는 평가원 방침이 유지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소장은 “"국어 영역은 대체로 평이하게 출제되어 문항 자체 난이도는 어렵지 않아 보였다”며 “다만 중하위권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학습 결손이 반영되고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영향으로 인해 일상적 학습이 이루어질 수 없었기 때문에 전반적 체감 난이도는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게 약간 어려웠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수학영역의 경우 자연계열 가형의 경우 최고난도 문항은 비교적 평이했지만, 중상위권 학생들이 시간 안배에 어려움을 겪었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임성호 대표는 "가형은 새 교육과정이 적용돼 평소 킬러 문항이던 29번 기하와 벡터 문항이 확률과 통계로 대체됐는데 확률과 통계는 킬러 문항 수준의 고난도 영역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인문·사회계열의 수학 나형의 경우는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거나 다소 쉽게, 올해 6월 모평보다는 다소 어렵게 나온 것으로 평가된다.

이치우 입시평가소장은 “최근 출제 경향을 반영해 가형, 나형 모두 킬러문항으로 구분할 만한 최고난도 문항 수는 줄어들었으나, 선다형 문항들 중에 계산량이 많은 문항들이 출제되어 시간 안배에 어려움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중위권 학생들의 체감 난이도는 더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영어영역은 지난해 수능과 비교해 비슷하고 올해 6월 모의평가보다는 다소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전반적으로 평이하게 출제됐고 새로운 유형은 등장하지 않았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