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철 교장과 양용모 해군 인사참모부장이 지난 16일 학·군 교류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광주시교육청)
김희철 교장과 양용모 해군 인사참모부장이 지난 16일 학·군 교류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광주시교육청)

[에듀인뉴스=오영세 기자] 광주SW마이스터고등학교 졸업생 5명이 매년 해군 사이버 부사관으로 특별채용된다.

광주SW마이스터고등학교는 지난 16일 해군본부와 이 같은 내용의 사이버 분야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학·군 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충남 계룡대 무궁화회관에서 가진 ‘학·군 교류협약’을 통해 광주SW마이스터고는 매년 5명의 졸업생이 해군 ‘사이버 부사관’으로 특별 채용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협약으로 광주SW마이스터고는 내년부터 해군 ‘사이버 부사관(POTC)’ 맞춤형 교육과정을 개설해 학생들에게 ‘군대 윤리(2학년)’·‘해군 정체성(3학년)’ 등 군 관련 과목을 방과 후 학습으로 편성·운영할 계획이다.

광주SW마이스터고는 내년 1학년 신입생부터 매년 2학기말에 성적·신체·인성 등 부사관으로서 적합한 자질을 갖춘 학생 5명을 선발해 2학년부터 3학년까지 2년 동안 매학기 16시간씩 총 64시간의 군 관련 과목을 이수하게 편성한다.

또 학교는 매 3학년 1학기 말에 해당 학생들이 사이버 전문인력으로서 자격요건을 갖추었는지 여부를 자체 인증을 통해 확인하고 그 결과를 해군에 통보키로 했다.

사이버 부사관으로 특별채용되기 위해서는 해당 학생들은 ▲ICT 역량지수 300점 이상 ▲IT 국제공인자격증 ▲프로그래밍 자격증 ▲각종 정보보호·해킹 경연대회 입상 ▲보안 관련 국내외 특허 출원·등록 ▲사이버·보안 관련 교육·프로그램 이수 ▲6개월 이상 정보통신 관련 실무 경력 등 해군이 요구하는 13개 항목 중 한 가지 이상을 갖춰야 한다. 다만 신체·인성검사, 면접에서 불합격되면 탈락한다.

이와 함께 학교는 해군의 부사관 모집을 위한 홍보 설명회를 개최하고 해군은 부대체험과 학습에 필요한 교육자료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김희철 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SW를 전공한 본교 마이스터 인재들이 해군의 사이버 정보보안 부서에 배치돼 학교의 발전과 국가의 안보에 기여하게 됐다”며 “맞춤형 교육을 받고 검증을 거친 우수한 인재들이 ‘스마트 해군’ 구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