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AI 인공지능(AI)융합교육 연구 지원 센터 단독 선정..."대한민국 AI 융합교육 초석 놓을 것"
AI 기술 이미 생활 속으로..."학생 맞춤형 교육 실현 위해 필수 분야로 부상"
AI 융합교육은? 근대식 교육 패러다임이 미래교육으로 전환하는 중요 혁신 지렛대..."기회 잡아야"

정제영 이화여대 교육학과 교수(호크마교양대학장)은 "AI 기술은 학생 맞춤형 교육을 지원하는 데 효율적인 시스템이 되는 것에 방점이 찍혀야 한다"며 "AI 융합교육 연구 지원센터를 통해 그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2020.09.03.(사진=지성배 기자)
정제영 이화여대 교육학과 교수(호크마교양대학장)은 "AI 기술은 학생 맞춤형 교육을 지원하는 데 효율적인 시스템이 되는 것에 방점이 찍혀야 한다"며 "AI 융합교육 연구 지원센터를 통해 그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2020.09.03.(사진=지성배 기자)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AI 기술은 학교 현장에서 학생 맞춤형 교육을 지원하는 데 더욱 효율적인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방점이 있습니다. 기술의 발전은 교사들의 수고를 덜고 학생 맞춤형 교육에 최적화한 AI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기회를 가져왔습니다. 이를 위한 연구와 지원 허브로서 AI 융합교육 연구 지원 센터는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교육부가 AI 융합교육 활성화를 위해 핵심교사 양성을 추진하는 가운데 정제영 이화여대 교육학과 교수 팀이 ‘2020년 인공지능(AI) 융합교육 연구 지원 센터 공모 사업’에 단독 선정, 대한민국의 AI 융합교육에 대한 청사진을 그리는 역할을 맡게 됐다.

이화여대 교육대학원과 미래교육연구소를 본부로 한 전국 7개 거점센터를 가동하게 되는 이번 연구는 교육부, 17개 시도교육청, 각 대학 교육대학원 등이 참여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인 만큼 교육계의 많은 시선이 쏠려 있다.

그래서 연구센터에서는 ▲AI 융합교육 전공 교육과정 컨설팅 및 성과 공유 ▲공통과목 및 콘텐츠 개발 보급 ▲교수학습 및 평가 방안 연구 ▲교사 연구 프로그램 운영 ▲시도교육청 정책 지원 등 AI 융합교육과 관련한 전방위적 상황을 만들어가게 된다.

대한민국 AI 융합교육 역사의 초석을 놓는 중요한 작업인 셈이다.

관련 연구를 기획한 연구책임자 정제영 교수는 “인공지능 기술은 생활 속에서 꼭 필요한 기술이고 삶을 위한 기초 교육이라 봐도 무방하다”며 “근대식 교육의 패러다임을 미래교육 패러다임으로 전환하는 중요한 지렛대가 될 것”이라고 내다 봤다.

그는 “코로나19로 교육 혁신이 10년을 빨라졌다는 평가가 줄을 잇고 있다”며 “온라인 원격교육이 어쩔 수 없이 행하는 지나가는 과정이 아니라 맞춤형 교육을 구현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정제영 이화여대 교육학과 교수(호크마교양대학장)과의 일문일답.

정제영...
정제영 이화여대 교수(호크마교양대학장)은 "AI 융합교육 연구 지원 센터는 AI융합교육 연구 지원 허브로서 AI융합교육 대학원의 AI 교육혁신 선도 교사 양성에 기여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I교육 혁신 선도 교사들의 AI융합교육 실천으로 하여금 학교 현장의 AI융합교육이 확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2020.09.03.(사진=지성배 기자) 

▲지난달 27일 교육부 ‘2020년 인공지능(AI) 융합교육 연구 지원 센터 공모 사업’에 교수님이 계신 이화여대 교육대학원과 미래교육연구소가 단독 선정됐는데요. 축하드립니다! 소감을 전한다면요.

이화여대 교육대학원은 2020학년도부터 ‘교육대학원 AI융합교육전공 신설 사업’을 승인받아 ‘AI융합교육전공’을 신설·운영하고 있습니다.

사범대학과 교육대학원은 ‘창의교육 거점센터 사업’과 ‘창의교육 선도 교원양성대학 사업’ 추진을 통해 지능정보사회를 견인할 인공지능 전문 교사 및 창의 교원 양성에 앞장서고 있죠.

‘AI 융합교육 연구지원센터(AI 연구센터)’ 선정을 통해 이화여대 교육대학원, 사범대학, 미래교육연구소는 미래교육을 선도하는 교원양성기관으로 위상을 공고히 하게 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하며, 한편으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이화여대 교육대학원과 미래교육연구소, AI 연구센터는 AI융합교육 연구 지원 허브로서 AI융합교육 대학원의 AI 교육혁신 선도 교사 양성에 기여하고, AI교육 혁신 선도 교사들의 AI융합교육 실천으로 하여금 학교 현장의 AI융합교육이 확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연구 센터는 어떻게 운용할 계획입니까. 이번 공모 사업에 이화여대 측의 핵심 아젠다와 내용을 소개한다면요.

AI 연구 센터는 ‘AI교육혁신 선도교사(AI Education Innovator)’ 양성을 통해 궁극적으로 ‘인공지능 시대의 미래교육 구현’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우선 교육부, 17개 시·도 교육청, AI 융합교육 전공 교육학원 간 ‘AI 융합교육·연구 컨소시엄’을 구성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교육부, 17개 시·도교육청, 협약 교육대학원 간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정기협의체를 운영하려 합니다.

둘째, AI 융합교육 전공 교육과정 컨설팅 및 성과 공유를 추진합니다.

본부 및 7개 거점센터 중심의 AI교육대학원 교육과정 컨설팅, AI융합교육 포럼 및 공모전 개최를 통해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하겠습니다.

셋째, AI 융합교육 전공 공통과목 및 콘텐츠를 개발하여 보급할 예정입니다.

전국 38개 교육대학원에서 활용할 수 있는 AI교육대학원 교육과정 가이드라인과 공통으로 운영할 수 있는 과목을 개발하고, K-MOOC 강좌 개설 및 학점 인정·교류를 추진하며, AI융합교육 관련 콘텐츠는 온라인 사이트(Youtube)에 탑재하여 공유할 계획입니다.

AI융합교육 연구 지원 센터 핵심 아젠다 및 내용.(자료=정제영 교수)
AI융합교육 연구 지원 센터 핵심 아젠다 및 내용.(자료=정제영 교수)

넷째, AI 활용 교수학습 및 평가 방안 연구를 수행합니다.

‘AI활용 서술형 평가 시스템 프로토타입 개발’, ‘AI활용 교수학습 및 평가 방안’, ‘AI교육 플랫폼 구축’ 연구 수행을 통해 학교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도출하겠습니다.

다섯째, AI융합교육 관련 교사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교원의 AI융합교육 역량 강화를 위해 핵심교사를 대상으로 직무연수프로그램을 운영하고자 하며, AI융합교육의 학교 현장 착근을 위해 학교 관리자를 대상으로 하는 직무연수 프로그램을 개발하려 합니다.

여섯째, 시·도교육청에 대한 정책 지원을 제공할 것입니다.

AI융합교육 관련 정책 현안에 대한 이슈페이퍼를 발간하여 정책 현안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7개 권역별 주요 대학을 중심으로 ‘AI융합교육 거점센터’ 지정 및 거점센터별 시도교육청 연계가 추진됩니다.

거점센터는 지역별·교육대학원별 상시 컨설팅 진행을 통해 교육대학원별 특화교육과정 운영 모델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합니다.

뿐만 아니라 AI융합교육 핵심교사 양성(1차년도)을 통해 핵심교사가 학교현장을 컨설팅 할 수 있는 지원 체계 등을 구축려 합니다.

▲단순한 연구를 넘어 교육계와 정보계(?)의 모든 역량이 결집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어떻게 꾸려나갈 계획입니까.

맞습니다. AI 연구센터는 ‘AI융합교육 실천 및 확산을 위한 중추적 허브’를 구축하여 운영하는 사업입니다.

이를 위해 AI 연구센터는 교육과 연구를 기반으로 학교를 변화시키며 함께 성장하는 전략으로 ‘AI 융합교육 敎硏相長(Research & Education)’을 추구합니다.

구체적으로 AI융합교육 지원 및 교육과정 질 관리(교육), AI융합교육 연구를 통한 교육정책 지원(연구), AI융합교육 민·관·학 네트워크 구축·운영(네트워크)을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현직 교사들이 AI융합교육의 목적, 내용, 방법에 대한 전문 역량을 함양하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학계, 연구소, 산업계, 학교 현장 등 각계각층의 전문가로 구성된 ‘AI융합교육 전문가 자문단’ 구성 및 정기·수시 운영을 통해 AI 연구 센터의 추진 과제 및 주요 내용 점검, 향후 사업 및 연구의 추진 방향 등에 대한 논의가 이어질 것입니다.

한국교육학회, 한국교원교육학회, 한국컴퓨터교육학회, 한국정보교육학회 등 유관 학회와도 긴밀하게 연계해나갈 예정입니다.

정제영 이화여대 교육학과 교수(호크마교양대학장)은 AI 시대 교육 분야 핵심은 '학생 맞춤형 교육 지원"이라며 "AI 기술이 교사들에게 맞춤형 학생 지도 역할을 수행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20200903.(사진=지성배 기자)
정제영 이화여대 교육학과 교수(호크마교양대학장)은 AI 시대 교육 분야 핵심은 '학생 맞춤형 교육 지원"이라며 "AI 기술이 교사들에게 맞춤형 학생 지도 역할을 수행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20200903.(사진=지성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미래교육에 관한 다양한 의견이 쏟아집니다. 교수님께서는 미래교육의 핵심이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코로나19로 인해 맞이하게 된 온라인 교육의 경험을 활용하여 미래교육을 구현하는 방향을 설정할 필요가 있으며 AI시대를 맞이하여 교육 분야에서 핵심은 ‘학생 맞춤형 교육 지원’이라 생각합니다.

AI 기술을 교육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학교 현장에서 학생 맞춤형 교육을 지원하는 데 더욱 효율적으로 지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현장 교사들의 주요 활동인 수업, 평가, 기록 등의 활동에 있어서 AI 기술 즉 에듀테크를 활용하여 적극적으로 교사의 교육활동을 지원함으로써 교사들에게 맞춤형 학생 지도의 역할을 수행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미래교육을 이야기하며 에듀테크를 빼놓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에듀테크의 기술력은 활용하면서 교육적 가치를 놓지 말아야 한다고 하는데요. 교육에서 에듀테크의 역할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그 관계는 어떻게 가져가야 할까요.

학교 현장에서 기존 소프트웨어 교육을 진행함에 있어 적용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교육에 SW를 활용하는 것이 많은 도움을 줄 수도 있지만 교사들에게 더 큰 부담으로 작용한 부분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AI 기술을 포함한 에듀테크는 학교 현장에서 학생 맞춤형 교육을 지원하는데 더욱 효율적인 시스템으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장 교사들의 주요 활동인 수업, 평가, 기록 등의 활동에서 교사의 부담을 줄여주고 업무를 효율화하는 방향으로 활용되어야 합니다.


교원 역할 변화 유럽 PARRISE 사례 주목...경험학습, 특히 참여적 설계 접근 채택


▲최근 교원양성체제 개편이 이슈입니다. 전체적으로 미래 사회에 적합한 교원 양성에 나서야 한다고 하는데요. 인공지능(AI) 관련 교원 양성은 어떻게 해나가야 한다고 보십니까. 방법론을 제시한다면요.

미래교육의 핵심을 ‘학생 맞춤형 교육 지원’으로 볼 때, 맞춤형 교육이 구현되기 위해서는 교원의 역할 또한 변화되어야 하겠죠. 학생들에게 ‘지식전달자’로서의 교원보다 학생들의 맞춤형 학습을 지원하는 조력자로서 말입니다.

이를 위해 교원양성과정, 자격, 임용, 연수체제 등 전반에 대한 변화가 요구되는 것입니다.

AI융합교육 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실제 현실과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는 프로젝트 중심 연수가 요구되며 효과적이라 봅니다.

벤치마킹을 고려하고 있는 효과적인 프로그램 중 유럽의 PARRISE 사례를 들 수 있습니다.

PARRISE(Promoting Attainment of Responsible Research and Innovation in Science Education)는 2014년부터 2017년까지 4년 간 유럽연합(EU)의 지원을 받아 유럽 11개국이 공동으로 참여한 연구프로젝트인데요.

초등과 중·고등 과학교육에 혁신(innovation)과 책임(responsibility)이라는 개념을 도입하여, 과학기술과 관련한 사회문제를 탐구기반학습과 시민교육의 관점에서 다루는 교육을 지향합니다.

PARIRISE의 교사 전문성 발달 모형은 경험학습(experiential learning), 특히 참여적 설계 접근(participatory design approach)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과학학문 분야에 속하는 교사들이 공동으로 탐구학습 모듈을 계획하도록 하는 것이죠.

교사들은 학생들에게 현재 지역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current local) 과학 관련 사회쟁점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증거에 기반하여 조사하고 제안할 수 있도록 지도합니다.

또 공동으로 수업을 설계하고 반성해봄으로써 학생들이 개인적으로뿐만 아니라 집단적인 행동(action)을 취할 수 있도록 하며, 비판적 시민교육이 가능하도록 강조하고 있습니다.

학습자로서의 교사(Teacher as a learner), 설계자로서의 교사(Teacher as a designer), 반성적 실천가로서의 교사(Teacher as a reflective practitioner)의 세 가지를 주요 접근으로하고 있습니다.

▲정보화를 넘어 인공지능 교육까지 왔습니다. 정보화 교육과 인공지능 교육의 차이는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인공지능 교육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정보화 교육에서 반면교사 삼을 내용이 있다면요.

인공지능 교육은 정보화 교육보다 더 포괄적인 개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논의되고 있는 인공지능 교육의 개념은 4가지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는데요.

첫째, 가장 좁은 개념(최협의 개념)의 인공지능 교육은 인공지능의 개념과 원리 자체에 대한 교육, 전문적인 연구와 개발에 이르는 교육을 의미합니다.

쉽게 풀이하면 AI 분야의 전문가와 AI 역량을 갖춘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X with AI)를 양성하는 교육이라고 보면 됩니다.

둘째, 좁은 의미(협의의 개념)의 인공지능 교육은 초중등교육에서 이루어지는 인공지능의 기본적 개념, 기초적인 개발 교육을 의미합니다.

일반적으로 코딩교육, 기존 소프트웨어 교육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활용되고 있죠.

셋째, 넓은 의미(광의의 개념)의 인공지능 활용 교육과 인공지능 윤리 교육이 있습니다.

이 개념은 초중등교육을 포함한 전 생애에 걸친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합니다. AI 기술이 반영된 다양한 앱이나 SW를 유용하게 활용한 기능 중심의 교육을 말하죠. 넓은 의미에서 데이터 리터러시, 디지털 리터러시, 미디어 리터러시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넷째로 가장 넓은 의미(최광의의 개념)는 인공지능 시대의 교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의 교육과정은 주로 지식의 암기와 이해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인공지능 시대에 구체적인 지식을 암기하는 것이 불필요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AI 시대를 살아가야 할 미래 세대에게 필요한 핵심 개념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개편하고, 교과 내용에 맞는 에듀테크를 활용하는 교육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우리 연구소에서 보고 있는 인공지능 교육은 위 4가지 개념을 포괄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교육 정책을 입안하는 정책가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게 있을까요. 또 현장 교사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정책가들에겐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하여 교육 혁신을 위한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정부는 다양한 교육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는 교실 등 미래교육을 위한 교육 인프라를 갖추어야 합니다. 또한 창의적 교수를 실천할 수 있는 교원의 창의 교육 역량 계발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 과 AI기술을 활용한 창의적‘교수-학습-평가 시스템’도 개발하여 학교 현장에 확산·보급하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한국의 교육 성패는 학교 현장 교사들에게 달려있습니다.

그간 자주 바뀌는 교육정책에 따른 교사들의 불안감, 피로감 등에 대해서는 익히 알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 교육은 교육패러다임의 변곡점에 있습니다. 미래교육을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서는 교사들이 많은 도움을 주어야 가능합니다.

AI시대 미래교육 구현, AI교육 활성화 및 확산 등과 관련하여 학교 현장의 생생한 의견과 조언을 주길 바랍니다.

▲현재 이화여대 교육학과 교수 겸 호크마교양대학 학장을 맡고 계시는데요, 호크마교양대학은 어떤 역할을 하는 곳인지 궁금합니다.

호크마교양대학은 미래지향적 교양교육을 위해 2015년 설립된 교양교육 전담 교육기관으로, 학생 각자가 융복합 능력을 갖춘 글로벌 창의인재, 사회적 요청에 부응하는 실용인재, 공동체의 화합을 주도하는 공감인재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내용과 방식의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호크마’라는 이름은 ‘지혜’, ‘명철’, ‘현명함’, ‘다양한 학식’을 의미하는 히브리어로 단순한 이론적 지식에 국한되지 않고 이화의 교양교육이 지향하는 실천적 지혜와 지향점을 담고 있는 개념입니다.

이화여자대학교 학생들은 재학기간 동안 호크마교양대학에서 제공하는 5개 영역의 교양과목을 필수 또는 선택 이수하면서 동시에 5개 핵심역량을 함양하게 되죠.

2018학년도부터 정시모집 통합선발로 입학한 학생들은 7개 단과대학(인문과학대학, 사회과학대학, 자연과학대학, 엘텍공과대학, 경영대학, 신산업융합대학, 스크랜튼대학) 소속의 전공을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습니다.

호크마 재학생들은 전공을 결정하기 전까지 호크마교양대학에서 관련 전공들을 탐색하게 됩니다.

교양대학이 중심이 된 교육체계 안에서 다채로운 교과목과 프로그램을 통해 각자의 전공과 연계할 수 있는 통합적·유기적 지식과 역량을 탐색해나갈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남기고 싶은 말씀은 무엇입니까.

인공지능 교육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 기술의 활용을 문명사적 변화에 비유하고 있는데 이제 생활 속에서 꼭 필요한 기술이라고 할 수 있으며 삶을 위한 기초 교육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일시적인 유행처럼 등장했다가 사라지는 새로운 기술의 활용이 아니라 근대식 교육의 패러다임을 미래교육의 패러다임으로 전환하는 중요한 혁신의 지렛대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특히 코로나19로 맞이한 온라인 원격교육의 상황이 한 시기의 어쩔 수 없는 상황으로 지나치지 말고 맞춤형 교육을 구현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되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