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초이스피부과 하계점 김지웅 원장)
(사진=초이스피부과 하계점 김지웅 원장)

피부는 외부의 유해물질과 세균, 자외선 등을 차단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그 이외에도 개인의 이미지를 형성하는데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만큼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피부를 가꾸고 있다. 요즘에는 피부 톤이나 주름의 개선을 목적으로 홈케어를 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상처를 인해 흉터가 남거나 노화로 인해 꺼짐이 생긴다면 일반적인 관리로는 개선이 힘들어 의학적인 방법으로 필러를 고려하기도 한다.

필러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주로 피부를 구성하는 주요 성분 중 하나인 히알루론산(Hyaluronic Acid)을 사용하여 조직의 합성도 어느 정도 돕는 것으로 경험적으로 알 수 있다. 따라서 꺼진 부위를 채워주어 볼륨감을 높일 수 있고, 피부 조직의 재생을 돕는 효과도 어느 정도 있다고 할 수 있다.

히알루론산은 수분을 다량 함유할 수 있는 성분으로 피부와 관절액을 구성하는 성분 중 하나이다. 따라서 일반형태의 히알루론산을 피부의 안쪽으로 투입했을 경우 단시간 내에 흡수되어 사라지게 된다. 이렇게 빨리 흡수되는 현상을 억제하기 위해서 가교제(Cross-Linker)를 사용하게 된다.

가교제는 HA 분자를 서로 결합시켜 점성과 탄성을 부여하게 된다. 이들을 많이 사용할수록 단단한 구조를 띄게 되어 쉽게 분해되지 않고 의도하는 형태를 장기간 유지할 수 있다. 이 가교제는 히알루론산 분자들을 연결시켜 주어야 하지만 때에 따라서는 실패할 수 있다. 이렇게 남아 있는 양을 가교제 잔류량이라고 표현한다.

이들은 자연에서 유래한 HA 분자와는 달리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화학 성분이기 때문에 잔류하는 성분이 많을수록 염증이나 알러지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제조사는 이러한 성분들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필러를 제조하여야 하며 고품질의 원료를 사용해야 한다. 재료의 순도가 높을수록 신체 조직과 잘 융합되며 일정 시기 이후 분해 또한 쉽기 때문이다.

필러는 용액을 직접적으로 신체에 주입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안전을 우선으로 따져야 한다. 따라서 시술자는 시중에 나온 많은 제품들의 원료를 분석하고 어느 정도 안전성이 입증된 재료를 사용해야 할 것이다.

최근에는 필러가 미용적인 목적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일반적인 주사와는 달리 목표로 하는 부위에 자연스러운 볼륨감을 주는 것을 목표로 삼기 때문에 무턱대고 주입하기 보다는 얼굴의 비율을 따져 섬세하게 진행돼야 한다. 또한 한 곳에 뭉치지 않고 피부 조직 사이에 골고루 주입할 수 있는 섬세한 기술력이 동반되어야 한다.

필러는 절개나 절제 등의 외과적인 과정이 필요하지 않아 많은 분들이 쉽게 접하실 수 있는 시술이지만 시술자는 이후의 결과를 예상해서 용액을 주입해야 하는 만큼 이목구비 비율에 대해서 깊게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이론적인 지식과 더불어 실제적인 경험이 중요하기 때문에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과 진단을 통해 꼼꼼히 따져 접근해야 한다.

도움말 : 초이스피부과 하계점 김지웅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