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공방학과 등 개설

대학 진학 대신 취업을 준비하는 일반고 2학년 학생을 위한 직업교육이 올해부터 실시된다,

서울시교육청 산하 ‘종로산업정보학교’는 고2 때부터 직업교육을 받을 수 있는 직업위탁 교육과정을 올해에 신설, 운영한다. 그동안 일반고 3학년 학생을 위해 개설된 직업교육 과정을 올해부터는 2학년부터 받을 수 있게 한 것이다.

산업정보학교가 신설한 ‘2016년 서울형 이원복합 직업위탁 교육과정’은 기존의 일반고 3년생 의 직업교육과정과 연계할 수 있는 일반고 학생들을 위한 직업교육과정이다.

신설된 과정은 디저트쿠킹학과, DIY공방학과 등 2개 학과. 오는 3월 새 학기부터 각 과정별로 일반고 2학년 학생 30명씩 모두 60명이 직업교육을 받게 된다.

디저트쿡킹학과 과정에서는 ▲디저트 ▲브런치 ▲파티쉐 ▲바리스터 및 셀프 쿠킹 등 제과제빵조리학과에서 배우는 과정을 이수할수 있고 DIY공방학과 과정은 ▲공간디자인·건축인테리어·3D모델링 가공 3D프린팅 등의교육과정을 진행할 계획이다.

학생들은 1년간 매주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하루 7시간씩 정보학교에서 기초 직업교육을 받고, 월요일에만 소속 일반고에서 영어 수학 등 일반 교과목을 배우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직업교육과정이 적성에 맞지 않아 진로를 바꾸려는 학생은 3학년 때 소속 학교에서 일반교육과정으로 복귀할 수 있다.

그동안 일반고 학생이 직업교육을 받으려면 특성화고에 전학하는 방법뿐이었고 전학은 원하는 특성화고에 결원이 생겼을 경우에만 가능했다. 따라서 고교졸업후 취직을 하려는 일반고 학생들은 사설 학원에서 직업교육을 받아야 했다. 교육당국은 사설학원에서 직업교육을 받는 일반고 학생이 서울에서만 한 해 15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시범적으로 운영하는 2학년 조기연계 직업학교과정이 학생들의 진로선택에 도움이 된다ㅕㅁ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