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울대)
(사진=서울대)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가 25일 2021학년도 수시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연세대와 고려대는 지난해 보다 경쟁률이 상승하고 서울대는 하락했다.  

연세대는 18.0대 1로 전년도 16.96대 1보다 상승했다. 논술전형의 경쟁률 대폭 상승이 전반적 경쟁률 상승에 큰 역할을 했다. 

고려대도 9.54대 1로 전년도 8.44대 1보다 상승했다. 경쟁률 상승의 일등 공신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는 일반전형(계열적합형) 신설로 14.08대 1을 기록했다. 

반면 서울대는 수시 전체 경쟁률이 5.63대 1로 전년도 6.76대 1보다 하락했다. 연·고대와 달리 학령인구 감소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는 전체 경쟁률이 총 모집인원 2611명에 1만4698명이 지원해 5.63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내 전년도 6.76대 1보다 하락했다.

전형별로는 정원내 수시 일반전형이 1686명 모집에 1만1551명이 지원해 6.85대 1(전년도 8.42대 1), 지역균형선발전형은 761명 모집에 2352명이 지원해 3.06대 1(전년도 3.26대 1) 등이다. 

정원내 경쟁률(지역균형+일반전형)은 5.68대 1로 전년도 6.86대 1보다 하락했다.

일반전형 주요 모집단위별로는 의예과가 9.21대 1, 컴퓨터공학부 5.28대 1, 경영대 5.52대 1, 정치외교학부 6.81대 1등 이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서울대가 연대, 고대와 비교해 경쟁률이 하락한 이유는 서울대 수시 모든 전형이 학생부종합전형이고 자기소개서가 필수이기 때문"이라며 "특히 자소서 4번 항목이 서울대만 유일하게 독서 3권에 대한 각 500자 이내 느낀 점을 기술하는 것인데, 대체로 상위권 학생들 가운데도 이 부문에 부담을 느껴 지원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다른 대학의 경우 자소서 4번 항목은 주로 지원동기를 기술한다.

연세대(서울)는 전체 경쟁률이 2396명 모집에 4만3281명이 지원해 18.06대 1의 경쟁률로 전년도 16.96대 1보다 상승했다.

전형별로는 논술전형이 70.67대 1로 전년도 44.38대 1과 비교해 대폭 상승했다. 학생부종합(면접형) 8.82대 1(전년도 8.19대 1), 학생부종합(활동우수형) 8.96대 1(전년도 10.79대 1) 등이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곳은 논술전형 경영학과로 27명 모집에 3572명이 지원해 132.30대 1이고, 다음으로 심리학과 131.25대 1, 치의예과가 131.07대 1 순이고 논술전형 중 경쟁률이 100대 1 이상인 모집단위는 위 3개 학과를 포함해 모두 10개(중문, 영문, 독문, 경제, 정외, 언론, 교육 등)이다.

올해 연세대는 수시 논술고사 일정이 코로나 19에 따른 영향으로 당초 수능전(10월 10일)에서 수능후인 12월 7일 인문, 12월 8일 자연 실시호 변경돼 수험생들이 수능 준비에 부담을 느끼지 않아 논술 지원자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고려대는 전체 경쟁률이 3418명 모집에 3만2600명이 지원해 9.54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내 전년도 경쟁률 8.44대 1보다 상승했다. 

전형별로는 일반전형(학업우수형)이 10.83대 1(전년도 11.22대 1), 일반전형(계열적합형) 14.08대 1(올해 신설), 학교추천전형 6.36대 1(전년도 학교추천I 3.88대 1, 학교추천II 6.91대 1) 등이다.

고려대 경쟁률 상승은 올해 신설한 일반전형(계열적합형)으로 14.08대 1의 경쟁률로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어 특목, 자사고 등 지원자가 대폭 늘어나 특기자전형(디자인조형학부)를 제외하면 전형 구분별로 가장 경쟁률이 높았고, 경쟁률 상승의 일등 공신이 되었다. 

일반전형(학업우수형) 주요 모집단위별로는 의과대학 16.41대 1, 경영대학 9.27대 1 등이다. 

한편 건국대, 경북대, 경희대, 동국대, 부산대, 서강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이화여대, 전남대, 중앙대, 충남대, 한국외대, 한양대, 홍익대 등 대부분의 대학들은 오는 28일 마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