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담도담마을학교’ 추진과정 (자료=서울시교육청)
‘도담도담마을학교’ 추진과정 (자료=서울시교육청)

[에듀인뉴스=오영세 기자] 서울시교육청과 서울시, 서울 25개 자치구가 돌봄 사각지대 해소와 교육격차 완화를 위해 협력해서 온 마을이 학교가 되는 ‘도담도담마을학교’를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최근 인천 ‘라면화재’ 형제 사건으로 돌봄 사각지대에 방치된 아이들이 여전히 우리 사회에 존재하고 있음을 직시하고, 돌봄 사각지대 아이들의 틈새 돌봄과 코로나19 장기화 및 원격수업으로 인한 학력 격차를 완화하기 위해 마을 학교와 마을 강사를 활용 원격수업 지원, 멘토링 등을 제공해 도움이 절실한 아이들의 기초학력 보장과 건강한 성장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서울형혁신교육지구에 참여하는 서울시, 서울시교육청, 서울 25개 모든 자치구청이 돌봄과 성장을 위한 긴밀한 협력 체제를 구축해 ‘도담도담마을학교’를 운영하기로 했다.

도담도담마을학교는 학교 수요조사를 통해 자치구별 특성을 반영해 기초학력 도움, 원격학습 지원, 정서심리 안정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원격학습 지원형 ▲방과후활동 지원형 ▲마을선생님 멘토링형 등 3가지 모델을 중심으로 운영한다.

‘원격학습지원형’은 돌봄교실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운 학교를 대상으로 학교와 학교 주변 마을공간에 마을학교를 열어 원격 학습을 지원한다. 학교 내 공간이 있는 경우는 학교 내에 마을학교를 개설하고, 학교 내 공간이 없을 때는 학교 인근 마을배움터에 마을학교를 열어, 원격학습과 기초학력 향상을 돕는다.

‘방과후활동 지원형’은 마을공방, 아파트 커뮤니티실, 지역아동센터 등을 통해, 온라인 원격학습 지원 및 다양한 방과후활동을 지원한다.

‘마을선생님 멘토링형’은 학생과 마을 어른이 친구 맺기를 통해 정서 심리 및 학습을 지원한다. 기초학력 도움, 원격학습 지원, 심리 정서 상담활동, 북멘토 활동 등을 마을 단체 및 주민 참여로 비대면 방식으로 운영한다.

또 마을교육단체가 정성을 다해 준비한 온라인 콘텐츠 100개를 서울형혁신교육지구 유튜브 채널에서 볼 수 있도록 제공해 교실과 가정에서 다양한 교육활동이 이뤄지게 돕는다.

도담도담마을학교는 한 아이도 빠짐없는 성장 지원을 위해 10월부터 코로나 극복 때까지 지속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희망하는 가정에서는 학교 안내에 따라 신청하면 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학교와 마을,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 25개 자치구가 함께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에 처한 어린이·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마을학교 사업 성공을 적극 돕겠다”며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위기 학생이 발생하지 않도록 서울시, 자치구와의 적극적 소통과 협력에도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