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인뉴스=지준호 기자] 2020년 코로나19로 인해 입시준비가 분주한 가운데 미국 대입 가장 중요한 요소로 뽑히는 SAT시험이 캔슬되고 지연되는 가운데 SAT블라인드(SAT Blind)와 SAT옵셔널(SAT Optional)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일부 입시 전문가들과 일부 유학원 업자들이 신나게 코로나 덕분에 SAT시험을 전혀 안 봐도 된다는 입장을 펼치고 있고 일부는 당연히 SAT는 필수다 라는 의견을 팽팽히 펼치고 있다.

캠벨아카데미 수잔문(Susan) 수석입시컨설턴트를 통해 해당 부분에 대해 정확히 알아보았다.

수잔문(Susan)컨설턴트
수잔문(Susan)컨설턴트

SAT옵셔널, “즉 SAT시험을 봐도 안 봐도 된다”라는 정책을 채택하는 대학의 수가 늘어나면서 일부 학생들은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다. 그러나 SAT / ACT 계획을 완전히 폐기하기 전에 지원하는 학교의 정책을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SAT 옵션’과 ‘SAT 블라인드’사이에는 중요한 차이점이 존재한다.

SAT Optional 정책은 학생들이 대학지원을 위해 SAT, ACT 및 기타 시험 점수를 제출할지 여부를 선택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일부 학생들은 SAT 옵셔널로 시험을 치르면 SAT / ACT 점수가 입학요소에서 완전히 제거된다고 착각을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SAT를 안봐도 되는 경우는 실제로 ‘SAT블라인드’가 있는 학교의 경우에만 해당되는 것이 현실이다.

SAT블라인드는 학생들이 SAT점수를 제출하더라도 시험 점수를 입학 결정에 반영하지 않는다. 하지만 SAT블라인드 대학 리스트를 볼 때는 냉정하게 국내나 해외 명문대를 진학하기 원하는 학생들이 원하는 리스트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

일단 Loyola University New Orleans, Northern Illinois University, and Hampshire College 등의 대학들이 현재 리스트이며 현재 완전히 SAT블라인드로 조정대상 예상인 학교들은 University of California 계열들, New England계열 대학들이다. 다시 말하지만 냉정하게 위 대학들은 명문대 준비생들이 선호하는 대학들은 아닐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보통 SAT옵셔널 학교를 지원하게 되는데 이는 현재까지는 암암리에 ‘무늬만 옵셔널’인 것으로 이해하면 쉬울 것이다. 미리 SAT시험을 응시한 학생들은 그럼 피해를 보아야 할 것인가? 입학사정관의 눈에서 생각해봐야 할 문제다. 다만 UC계열이나 UT계열 대학들, 신흥 아이비리그라 칭하는 학교들은 이번이 자신들만의 리그와 스타일을 만들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SAT시험점수를 ‘정말’ 옵셔널로 칠 가능성이 아예 없지는 않다.

그리고 SAT시험을 잘 봤다고 마냥 마음을 놓을 수가 없다. SAT시험을 보지 않았던 학생들이 명문대를 지원하지 않을 가능성도 크기 때문에 SAT시험점수가 상대적으로 경쟁적이지 않은 (1450/1600)미만의 학생들은 최상위 점수 학생들에게 단 몇십점 차이로 입학단락이 결정될 수도 있다. 물론 대학에서 SAT만 보고 뽑진 않지만 말이다. AP시험도, IB시험도, EC특별활동 및 수상경력, 봉사활동도 간결함과 디테일을 가지고 읽는 사람을 공략해야 한다.

그래도 중요한 결론은 “SAT시험은 최대한 보는 것이 좋다” 라는 것이다. 3자입장에서 생각을 해주어야 한다. 대체 나는 객관성을 띄고 어떤 학생을 뽑을것인지 생각을 해야한다. 하지만 상담받는 학부모들 열에 아홉은 모두가 자신의 자녀를 주관적으로 생각하며 대부분은 SAT시험의 비중을 중요하게 생각 안하거나 안하고 싶어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성공적인 입시를 원해서는 조금의 빈틈도 존재해서는 안되며 누구보다 미리, 꾸준히, 날카롭게 준비하는 것이 정석이다.